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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 진짜.......그렇게 이름 부르는거 완전 반칙이에요......."


종현이 사정 하고픈걸 겨우 참았는지 제 허벅지에 손톱이 박히도록 힘을 줘가며 부들거리다 여전히 제걸 입에 물고 있는 민기에게 말했다.


"하아.....아니 왜 이름 부르고 자꾸 야한말해요...나쁜상상하게"


종현이 부끄러운듯 말하자 민기가 이를 세워 자극했다. 종현이 신음 하며 참아 내자 민기가 고개를 들고 번들거리는 입술을 핧았다.


"흐응.......무슨 상상 했는데?"


"그...........아..말로 하기 좀 그래요.....나 변태같아"


"말해봐...혹시알아? 내가 해줄지"


"..진짜요?"


"응. 내가 해준대놓고 안해주는거 봤어?"


"그............내앞에서.........내이름 부르면서 사정하는거......자위하면서.........."


"....취향 참......지금?"


"아뇨! 지금은 만질거에요. 만지고싶어. 오늘 진짜 너무했어요. 아까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막 다정하게 이름불르는데 못만지게 하고........만지게 해주세요"


종현은 오늘 어지간히 서러웠는지 못만지게 했다며 몇번이나 되뇌였다. 그런종현이 귀여워서 민기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넣을래?"


"네!!네!! 저번에 그 오일 꺼내도 돼요!?"


언젠가 편의점에서 사두었던 그 이상한 오일을 쓰고싶다길래 오늘의 종현이 뭘하든 다 받아주고픈 민기는 웃으며 허락했다.








민기는 모로 누워 잠든 종현을 빤히 바라보았다. 어미잃은 새끼강아지마냥 들러 붙는 모양새가 불안해 보인다 하긴 했지만 처음 만난날도 그렇고 겁이 많은 이 강아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 가늠이 되질 않았다. 민기는 과거의 제모습이 겹쳐보이는 종현이 마음쓰였다.


민기는 사랑에 빠지면 언제나 끝을 볼것처럼 사랑했다. 일찍 깨닳은 성 정체성은 어린 나이의 민기에게 세상의 눈치를 보게끔 만들었다. 항상 눈치 보며 들키지 않아야 하는 인생을 사는건 민기에게 꽤 피곤한 일이였다. 그런 민기에게 처음 다가온 사랑은 함께하는 그 시간만큼은 그 무엇도 신경쓰지 않고 온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만들었다. 유일하게 민기가 세상의 눈치를 보지않고 행복해 할수 있던 시간이였다. 그 첫사랑이 바람이 나서 헤어지기 전까지는.


민기는 첫사랑과 헤어지고 나서 자신이 자살할까봐 걱정했다. 그렇게 사랑했는데 어떻게 잊을까. 그런데 의외로 민기는 멀쩡히 잘 지냈다. 마음이 아프지 않은건 아니였지만. 쓸쓸한것도 사실이였지만 그런것 치고는 생각외로 너무 잘지내는 자신에게 조금 당황한것도 사실이였다.


그렇게 자신이 생각보다 태평하다고 생각할때쯤 두번째 사랑이 찾아왔다. 민기는 여전히 종종 이남자를 개새끼라고 칭하곤 했는데. 헤어진 이유가 민기가 섹스를 너무 잘해서 였다. 민기와의 섹스궁합도에서 최악이였던건 사실이지만 남자의 첫사랑이 민기였고 민기는 순수하게 저를 사랑하는 그남자에게 빠졌다. 


물론 남자가 처음치고도 전혀 늘지 않는 밤기술과 짧은 사정시간을 가졌지만 민기는 사랑으로 이겨내는 중이였다. 순수하게 저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게이의 길을 들어서겠다는데 어찌 사랑하지 않을것인가. 그러나 그남자는 자신이 민기를 만족시키지 못하는걸 민기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했고 결국은 민기에게 너랑 섹스할때마다 딴놈들이 널 만족시키는 상상을 하며 괴롭다며 헤어짐을 요구했다. 


민기는 너무 찌질한 이유로 헤어짐을 요구하기에 한번 붙잡았더랬다. 육체적인 사랑은 빼고 정신적인 사랑을 하자고. 자신은 섹스가 없어도 버틸수 있다고. 그러나 남자가 자신이 그건 견딜수 없다며 결국 떠나갔다.


너무나 황당한 이유로 차인 민기는 기가찼다. 그리고 어찌된건지 종종 다니던 게이바에 민기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얼마나 잘하길래 소문이 도냐며 치근덕 거리는 인간이 많아지자 민기는 게이바에 출입을 끊었다. 바텐더 공부를 하며 세번째 사랑을 만났다. 그사람은 민기가 게이인걸 알고 있었고 민기 역시 그사람이 게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딱히 서로 아는척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날 함께 술자릴 하게되었을때 그남자는 민기에게 조심스레 다가왔다. 민기가 게이들 사이에서 알아주는 명기라느니 하는 소문들이 무성 했지만 그남자는 민기에게 그런걸 요구하지 않았다. 민기가 키스를 거부하는 이유도 알고나서는 요구하지 않았다. 민기는 그남자가 차분이 절 기다려준것에 어느순간 마음이 열렸다. 그렇게 사랑을 시작했는데 일년쯤 지나자 남자는 민기에게 이별을 고했다. 민기의 열정적인 사랑을 감당하지 못함을 이유로.


민기는 세번이나 차이고서야 뭐가 문제일까 고민했다. 처음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모두 먼저 다가와 사랑한다고 해놓고 결국 본인들이 떠나갔다. 세번 모두 제마음 모두 다 바쳐 사랑한 민기는 후회가 남질 않았다. 아픔이 없는것은 아니였지만 또 그런대로 버티며 지낼만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던 어느날.

깨달음은 어느순간 갑자기 왔다. 가게를 오픈하고 바에 서서 컵을 닦으며 싸우는 게이커플을 바라보다 알게 되었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들은 어쩌면...........숨이 막혔을수도 있었겟다고.


혼자 온세상을 등지고 살아왔던 민기에게 유일하게 숨을 트는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였다. 특히나 바를 차리기전 회사를 다닐때까지만 해도 더더욱 조심하느라 온통 예민해진 신경을 유일하게 위안받던 시간들은 사랑하던 사람과 함께하던 시간이였다.


세상에서 받은 모든 자잘한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돌파구였던 그시간에 민기는 집착할수 밖에 없었다. 일주일에 많아야 두어번 남자 둘이 밖에서 데이트를 할수 있는 행동반경은 뻔했다. 스킨쉽을 하고 싶을때엔 언제나 몰래 숨어서 해야 했으니 그게 민기를 더 애닳게 만들었다. 그 애닳는 짧은시간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 상대방에게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감정에 대한 답을 요구하고 있었다는걸 커플의 싸움을 지켜보다 알게 되었다. 울며 소리지르는 남자의 말을 아무말없이 듣고있는 남자의 모습이 딱 저같았다.


숨좀 쉬게 해달라며 우는 남자에게 앞에 앉아있던 남자는 말없이 어깨를 두둘겨 주고는 자신은 사랑해서 그랬는데 답답해하면 어떻게 하냐는 말을 했다. 그말을 듣자 민기는 제가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제 온전한 모습으로 기대어 쉴곳이 그들밖에 없었기에 유일한 안식처를 얼마나 진심으로 온마음을 다해 사랑했겠는가. 온마음을 다해 사랑했으니 제마음의 대한 위로를 받고싶었다. 민기가 자신과 똑같은 마음을 똑같은 방식으로 은연중에 요구하자 상대들은 견뎌하지 못햇다는걸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야 민기는 깨달았다. 그때 당시의 그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을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였다.  


상대에게 내가 준 감정을 되돌려 받고싶어 강요하는 순간 둘사이는 지치기 시작한다.받고싶은사람도 줘야하는 사람도.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맞추어 가야 한다는걸 민기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깨달은 뒤 민기는 자신이 연애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2년 넘게 계속 감정을 주고받을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조금 덜 사랑할수 있을때까지 누군가를 제맘에 들어오지 않기를 바랬다. 그렇게 민기의 28번째 겨울도 끝나가고 있었다. 귀여운 술주정뱅이 하나가 발을 드밀기 전까지.



민기가 종현이 약간은 위험할수도 있겠다 느낀건 두번째로 집에 데려온날이였다. 바 앞에 앉아 문닫을 시간이라고 얘길해도 듣는척도 하지 않던 종현을 결국 다시 집으로 데려온 민기는 첫날처럼 종현을 침대에 눕혀주고 이불을 잘 덥어준뒤 씻으러 들어갔다. 전날과는 다르게 종현이 눕혀주는 대로 잠든듯 했다.


민기가 씻고나오자 종현이 침대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술이 깬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듯 했다. 비척비척 민기에게 걸어오더니 민기를 끌어안고는 술주정을 시작했다.


"이쪄..........어제 지이이인자아아아 미아네 써여. 그럴라고 그런건 아니연는데여..........음.....사장님이.....나 잘생겼다...그러니까 여기가 막.....뿅!하고..소리가 나써여..헤..오늘은 안괴롭히꺼에여..저 차카져어....그니까아...어제....내가....그래따거어...나 너무우...미어하면...안대여?.....아라쪄어???"


눈꼬리가 축 쳐져서는 헤실거리며 혀가 풀린 발음으로 술주정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탓이였다. 민기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뻣어 종현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이거!!!!이거 여써여!!!!이쪄어...어제 나 이케 이케 터닥터닥 해주니카여...되게 막 설레고 머찌고 막 그래써여. 그래서 어제...되게 조아써여...나 터닥터닥 해준것도...조아꾸여...어...부꾸럽...지만...어...어제 그...히...부끄러...야한거 해쓸때에도....어...되게....조아써여..어뜨케...그케 잘해여...?  진짜 녹아내린뻔 해서여"


종현이 술주정하는걸 들어주다 저와 한게 좋았다는 말에 민기는 살짝 어이없어 졌다. 이건 무슨...황당한 눈으로 민기가 쳐다보자 종현이 민기의 눈을 빤히 쳐다보다 갑작스레 입을 맞추었다. 민기는 차마 술취해 헤롱거리며 저한테 돌격하고있는 그 덩치만 큰 강아지 같은 남자를 밀쳐낼수가 없었다.


한참이나 쪽쪽대더니 입술을 떼고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민기의 목에 얼굴을 부볐다.


"어뜨케 뽀뽀도 잘해여어?"


종현은 자기가 민기에게 입술을 부딧겨 놓고선 민기가 잘한다며 헤실헤실 웃는 눈을 하고는 순한 얼굴로 말했다. 민기는 순간 종현의 그 강아지 같은 행동에 움찔 가슴께가 간질거렸다. 워낙에 털달린 동물들의 귀여움을 좋아하는지라 종현처럼 그런 행동들을 보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을 풀어버리곤 했다.


민기는 종현이 제자신에게는 조금 위험한 종류의 인간일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에 종현을 떼어내려 했다. 그러나 주인에게 쓰다듬어 달라는듯 엉겨서 부비적 거리고 있는 종현의 뒷통수를 저도 모르게 쓸고 있는건 이성이 아니라 본능이 시킨 행동이였다.


민기가 제 뒷통수를 쓸어주자 기분이 좋아졌는지 부비적거리던 머리를 떼내고는 눈을 반짝이며 민기에게 물었다.


"이쪄어어어. 뽀뽀해도 대여어어?"


민기는 뽀뽀쯤은 받아도 되지 않을까..고민했다. 어제 저녀석이 밤새 저를 귀찮게 했으니 이정도 서비스는 받을 자격이 있다며 종현이 귀여운 행동을 할때마다 뒷통수를 쓰다듬고 싶어 움찔 거리는 손을 겨우 달래고 있었다. 민기가 거부의 의사를 전하지 않자 종현이 눈을 감은채 민기의 입술위에 제 입술을 사뿐히 내리 눌렀다.


그러나 곧 떼질거라 생각햇던 입술은 제 입술위에 계속해서 가쁜 숨을 내쉬며 내려앉자 민기의 머리속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민기는 키스하면 성욕을 잘 참지 못했다. 입안에 성감대가 전부 몰려있는것인지 유난히 키스에 약했다. 종현이 더 들러붙기전에 서둘러 떨어져 나가려 했지만 술취한사람의 악력은 생각외로 강하다.


"왜 도망가여어어? 오늘은 안덥치꺼에여어~어..그냐아앙..뽀뽀만여 헤헤.."


다시 제입술을 찾아 달려드는 종현을 거부해야 햇는데 민기의 이성이 슬슬 헤이해 지기 시작했다. 어짜피 어제도 했는데 오늘 한번 더한다고 해서 뭐 어떠리. 종현이 제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더듬자 이미 본능이 이성을 누르기 시작한지라 종현이 제몸을 쓰다듬으며 입술이 닿는곳마다 멍울을 만들어도 민기는 제지하지 않았다.


민기가 제몸을 만져도 화내지 않자 종현은 정말 해맑게 웃으며 만지고 싶은대로 민기의 맨살위로 제 손을 마음껏 놀렸다.


"아.......어뜨케여..............나 서써여.........헤헤.............근데 차믈수 이써여........오늘은 안덥친다고 해쓰니까아...........꾸욱 참고 코오 자께여........그니까.........나 미워하면 안대여어????"


몇번이고 저를 미워하지 말라며 재차 확인하더니 종현은 침대위로 올라가 누워서는 자려는듯 눈을 감았다. 그러자 정작 당황 한건 민기였다. 아니 저새끼가 난 잠도 못자게 흥분 시켜놓고 지는 퍼자!?

열이 올랐지만 자겟다고 침대위로 올라선 애를 붙들고 뭘 어쩔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민기는 한숨을 쉬고는 어쩔까 하다가 내일도 가게에 나가봐야 하는 마당에 해결해야 하나 싶어 자는사람을 앞에두고 할순 없어 거실로 나왔다. 달아오른 몸을 어째야 할지 몰라 최근들어 애용하던 기구를 꺼내어 젤을 바르고는 막 삽입시키던 찰나였다.


잠든줄 알았던 종현이 눈을 부비며 거실로 나왔다. 민기와 눈이 마주치자 헤실 웃더니 이내 민기를 빤히 바라보았다.


"어.......그건 뭐에여.......?어..위잉위잉......소리나여?어..........섯다.............."


종현이 강아지마냥 헤실 거리며 웃자 민기는 자위하는 모습을 보인것 보다는 아 저새끼 귀엽다.....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제몸에 삽입되어 위잉거리며 흔들리고 있는 기구를 종현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걸 알았지만 당장 어쩔수도 없는 상황이라 뻔뻔하게 대꾸했다.


"니가 아까 세워놓고 잠들었잖아. 방해 말고 들어가 잠이나 자. 대체 니놈은 어제 오늘 민페를 너무 끼치는거  아니냐. 내 자유시간까지 이런식으로 방해하지 말라고. 읏......"


기구가 민기가 느끼는 부분을 건드리자 말하던 민기의 입에서 신음이 작게 새어나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빤히 바라보던 종현이 물었다.


"좋아여..?"


"없는것보단 나아...하아..방해하지말고..들어가 자라고...."


얼쩡대는 종현이 영 거슬린 민기가 집중이 되지 않자 슬쩍 짜증을 내었다. 그런민기를 빤히 보던 종현이 비척비척 쇼파에 앉아 있던 민기의 앞으로 다가와 삽입되어있던걸 빼내었다.


"읏..뭐야 너!"


"내가 할래여. 쟤(?)보다 내가 더 잘하꺼 가타여..헤헤"


종현은 민기의 몸에 삽입되었던 기구를 빼내어 전원 을 꺼버리고는 민기에게 몸을 가까이 붙였다.


"나 디이게에 잘한대여 헤헤 내가 해주께여어 어......이거 어제도 말했나? 그래써여어?"


종현이 말이 길어지자 민기가 참지 못하고 종현의 바지버클을 풀렀다.


"할거면 빨리해 이새키야 죽겟으니까!"


"헤헤........열시미 하게뜹니다아~"


종현은 제말마 따나 정말 열심히 했다. 민기가 제몸안에 사정하지 말라고 말해도 듣지 않았고 그만하라고 해도 듣지 않은채. 민기는 새벽이 밝아 올때까지 종현에게 시달릴대로 시달리다 겨우 잠이 들었다.









무언가 소리가 들리자 민기는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욕실에서 샤워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아마도 술주정뱅이놈이 샤워를 하는 모양이였다. 몸을 일으켜 두둘겨 맞은양 아픈 온몸을 움직여 보았다. 필시 오늘은 종일 격한 둔통에 시달릴것만 같아 짜증이 일었다. 


민기는 그 강아지 같은 얼굴로 이틀이나 저를 밤새 괴롭힌 종현에게 위험 신호를 감지했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선 저를 이리도 탈탈 털어먹으니 기가 찰 노릇이였다. 이래도 두었다간 엮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왔다. 민기는 침대에 앉아 엉덩이를 타고 흐르는 기분나쁜 감촉에 올라오는 분노를 가만 삼켰다. 마침 욕실문이 열리고 종현이 나오자 민기는 까칠맞게 말했다.


"이봐 손님.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는거야? 호의를 베풀었더니 덥쳐놓고 하루만에 되풀이 하더니 이젠 내집 욕실까지 맘대로 막쓰네. 개념이 없어?"


종현의 말끔한 얼굴을 보자 열이뻗쳐 시비를 걸지 않고는 참을수가 없어 한마디 던지자 바로 사과가 날아왔다.


"죄송합니다. 어제밤일에 대해선 다시 사과드릴거고 우선 깻는데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욕실을 빌려썻어요. 그..준비되실때까지 기다리겟습니다. 옷..입으시죠"


어제밤과는 완전히 다른모습으로 정중하게 사과하는것이 어제는 저 강아지가 정말 기억이 날아간 모양이다. 그모습에 딱히 할말이 없어진 민기는 씻으러 들어가려 침대밑으로 발을 딛자마자 튀어나오는 욕을 내뱉으며 종현을 째려보았다.


"아.....씨발..안에다 싸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종현이 다시 사과하자 민기는 별말하지 않은채 씻으러 들어갔다. 민기는 이기회에 저 귀여운 술주정뱅일 떼내야겟다 마음먹었다. 씻고나오자 마자 민기는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종현에게 말했다.


"사과 필요없고 선물들 필요없고. 나한테 진짜 미안하면 앞으로 가게 출입 금지. 나타나지 맙시다. 이건 뭐 내가 술팔지 몸파는거 아니잖아? 이름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틀이나 몸을 내줘야 겟어? 이틀내내 콘돔 없이 했으니 혹시 모를 경우 대비해서 연락처 적어 놓고 나가요. 다시는 안마주치는 걸로 합시다. 알겟어요?"


민기가 까칠하게 말하자 알겠다며 제 연락처를 적어두고는 또다시 사과한채 되돌아갔다. 그리고 민기는 종현을 다시 볼일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by. 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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