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True 모든 색감이 다 깨어날  때 우리의 우리를 스케치 해
선명해져 My Dream 널 그릴수록 우리의 우리는 완성돼

널 통해 보이는 세상엔 나의 시야와 다른 게 많아
구름의 언덕 위에서 어려운 감정 (이런 감정) 하얀 감정 느끼고  있어

첫 만남의 사랑을 믿는다면 너의 꿈을 모두  그려줄게
널 위해 만든 둘만의 곳에 기억을 하나씩 모을래

여러 가지 색 가장 아름다운 너로 배경을 스케치, 

색칠하고 물 들여 너로 새벽을 밝혀오는 빛 

아무것도 없던 백에 채워져 가는 그림
너와 나 같이 만들어 안에 펼쳐진 공기 속에서 우린 숨을  쉬어









찰나의 첫만남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그때 너와 눈이 마주 치지 않았더라면 우린 어땟을까.그래도 지금처럼 손을 맞잡을수 있었을까? 


스물의 너를 다시 마주하고 너에게 느끼던 호기심 어린 호감은 약이였을까 독이였을까. 처음 알게된 감정, 파악되지 않는 두근거림은 깨닫지 못한채 미묘한 느낌으로 널 바라보게 했다.


마주 잡게된 두손은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들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정. 서로에게 물드는 마음. 하얀 캔버스 위에 서로의 색을 뿌려 그림을 채워가듯 서로가 서로에게 동화 되어가고 있었다.


애초에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지만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더 무거워지는 감정에 가끔은 내자신도 놀랄때가 있다.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알게 될때에 그랬다. 별것아닌 순간에도 집착하고 있는 지금처럼.




"야 쫑. 니가 그러고 있으면 내가 너무 불편할거란 생각은 없냐"


"불편해?"


"그럼 안불편해!? 이더운 7월에!!! 숨막히게 꼭 끌어 안고! 그건 잔뜩 세워서 문지르고 있고!! 나 대본 봐야한다니까 계속 만지작 대고!!!"



귀찮아 하는 민기의 아랫배를 더 끌어 당겨 밀착하고는 에어컨을 더 세게 틀었다.


"자 이제 됐지? 보던거 봐"


민기의 이마에 힘줄이 솟아 오른것 같은 착각이 들었지만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목덜미에 코를 박고 입을 맞추자 민기는 포기 햇다는듯 한숨을 쉬며 읽던 대본을 마저 읽어 내려갔다.



내가 입대를 하고 민기는 곧바로 최교수님을 찾아 갔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된일인지 우리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다 알게 되었다고. 최교수님을 찾아가 연기를 다시 할테이니 단역을 달라고 했던 모양이다. 마침 영화촬영을 앞두고 있던 최교수님은 민기가 어떤말로 설득을 했는지는 몰라도 결국 다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해 늦은 가을 촬영을 했던 영화는 다음해 따듯한 봄에 개봉했다. 통들어 15분도 등장하지 않는 단역이였지만 본능적으로 타고난 연기력과 카메라안에 동화되는 능력, 그리고 매력적인 케릭터는 민기에게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쥐어 주었다.


다만 민기 자신이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고싶다고. 정말로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며 비중이 크지는 않으나 매력적인 케릭터 들을 골라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충무로에 그소문은 빠르게 퍼졌다.


제대를 1년쯤 남겨뒀을즘 민기는 케이블 방송사의 미니시리즈 대본을 보고 오디션에 참가했다. 주인공은 아니였으나 비중 있는 조연이였고 그역활을 매우 탐냈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내 휴가와 오디션 일정이 겹치자 오디션 전에 나오면 만나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휴가를 오디션 일정 이후로 미루어야 했다.


열심히 준비한 덕인지 오디션에 붙어 그 역을 따내었고 그 드라마가 방영되고 민기는 약간의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어느 정도의 인기 였냐 하면 민기는 내가 선물한 반지를 빼지 않고 항상 끼고 다녔다. 목격담 같은게 뜨면서 민기가 항상 끼고 다니던 반지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기 시작한 정도? 포털 사이트 마다 민기반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글들이 올라 왔다. 그게 모 명품브랜드의 웨딩링이자 프로포즈링으로 유명하다는 얘기가 퍼지기 시작 하자 그 반지에 대한 궁금증도 더 커졌던 모양이다.

어느샌가 파파라치도 붙었던 모양인지 민현이와 함께 있는 사진이나 동호와 함께 있는 사진 같은 것들이 이슈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별생각이 없던 민기도 더이상은 안되겠었는지 소속사의 필요성을 느꼇고 본격적으로 관리를 받게 되었다. 민기에게 소속사가 생긴후 생방송 인터뷰도 잡혔던 모양인데 아무도 민기가 거기서 대형사고를 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거다.


그동안 어느 곳에서도 인터뷰를 딴적이 없는 제일 핫한 신인. 그 타이틀을 쥐고 있는 신인을 생방송 토크쇼 인터뷰에 불렀으니 시청률에 목매단 방송사는 최대한 자극적인 질문들을 준비 했었다. 물론 소속사에서 쳐냈겟지만 생방송의 묘미가 무엇인가.


준비해간 인터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전부 자극적인 개인 신상과 관련된 혹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DH와의 친분 혹은 자주 붙어 있던 신인가수 민현과 무슨 관계이냐. 이런 질문들이 주류 였고 슬슬 열이 받고 있던 민기를 폭발 시킨건 항상 끼고 다니는 반지를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무슨의미가 있는 반지냐는 질문이였다. 사생활을 캐묻는 질문에 민기는 이성이 나가고 말았다.


일부러 해맑게 웃으며 예상하시면서 뭘 자꾸 묻냐고 애인에게 프로포즈 받을때 받은 반지라며 폭탄 발언을 날렸다. 커플링 정도까지의 대답만 받아 내어도 대박 쳤다고 했을텐데 프로포즈 링이라는 얘기를 서스럼 없이 하는 22살 어린 신인에게 다들 대박을 건졌다고 좋아하기보단 일순간 전부 얼어 붙었다고 한다.


민기가 열이 받아 말투에 비꼼이 잔뜩 섞이자 눈치빠른 인터뷰이가 신인인데 그렇게 서스럼없이 사실을 얘기하는거 보니 참 진솔하신것 같다며 좋게 돌려 말햇지만 인터뷰이에게 준비한 질문은 하나도 안하시고 제 뒷조사만 하셔서 소문이 잘못날까봐 사실대로 말씀 드린다며 생방중인 카메라에 대고 여러분 저 주인있는 몸입니다. 그만 궁금해 하세요. 사생활은 좀 지켜주세요. 누구인지 궁금해 안하셧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할까요? 안녕히 계세요~! 하고 상큼하게 인터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리를 떠버리는 바람에 대형 방송사고가 났었더랬다.


그리고 난 부대안에서 그 생방송을 보다가 웃음이 터져버렸다. 너무나 민기 다워서.

그이후 민기는 인터뷰를 일절 거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기 에게는 대본이 쏟아져 들어왔다. 아름다운 얼굴, 신인이라는게 믿기지 않는 연기력과 카메라을 대하는 태도나 노하우 등은 감독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직은 주인공은 맡을 짬이 되지않는다며 모두 물렸지만 사실 왜 그랬는지 알것만 같았다.


미래를 함께 그리던 그날밤 나는 작은 소망 하나를 얘기했다. 내 첫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그리고 민기는 화답해 주었다. 


"가장 대단하게 빛나는 주인공이 되어 줄게"



민기는 내가 제대를 한후 같이 복학계를 제출하러 갔었다. 내가 돌아오자 내옆으로 함께 돌아와 주었다. 몇일후에 있는 첫 CF 촬영과 마지막 영화 촬영이 끝나면 같이 가을학기부터 복학 하기로 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함께 하고싶은 내욕망은 전혀 줄어들지가 않아서 매번 이렇게 민기를 귀찮게 하곤 했다.


습관적으로 민기의 목덜미를 깨물었다. 그리고 얻어맞았다.



"야!!!!김종현!!! 나 낼모래 촬영이라니까!!!!!!!!!!!!!!"


"아..맞다"


"자국 남았어!?!? 야!!!정신 안차리냐!!!!!!!!!!"



안남았을리가 없었다. 결국 CF 뿐만 아니라 영화촬영이 끝날때까지 4주동안 접근 금지를 당하고 서야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수 있었다.










복학을 하고 나자 모든 시선들이 쏠렸다. 이미 학교내에서는 유명했지만 정말 연예인이 되어 나타난 민기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앨범활동을 끝내고 다시 학교에 나오기 시작한 황민현 까지.

양옆에 유명인 둘을 끼우고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의 시선에는 난 대체 뭐하는 앤데 저사이에 껴있는가에 대한 의문들이 묻어 있었다.


"나 밥먹다 체할거 같애"


"누가 학식오자고 했냐"


"체하시겠다는 황미년이 오자고 했어"



너무 오랫만에 셋이 모여있는게 옛생각(?)이 난다며 신입생때처럼 학식을 먹으러 가자고 조르는 민현이때문에 식당을 들어서자 마자 아차 싶었다. 그때와는 너무 다른 현상황을 복학 하루째 인지라 직시하지 못했다. 결국 먹는듯 마는듯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민기가 좋아하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 민기~ 푸딩사올까? 응?"


"민기 이제 푸딩 안먹어.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켜"


"잉? 왜안먹어. 단거 엄청좋아했는데. 초코푸딩을 안먹는다고?"


"인제 단거 먹기 싫어. 잔말 말고 커피사와 그냥"



민기는 일본을 다녀온 뒤 푸딩을 찾는 일이 줄어 들더니 어느샌가 더이상 초코 푸딩을 찾지 않았다. 입대후의 일이라 정확히 언제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민기 스스로 트라우마로 버텨낸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복학 후 나는 최설록 교수님에게 호출을 받았다.


"그래..잘다녀 왔어요?"


"하하..네 잘다녀 왔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민기한테 얘기는 들었어요..내가 하나밖에 없는 내조카 꼬셔내라고 소개한건 아니였는데..말입니다.."



분노를 참는듯 이갈리는 소리가 들린것 같았다. 하지만 첫만남때도 느꼇지만 민기의 가족들 사이에서는 민기가 우선권을 쥐고 있는 듯했다. 민기가 내옆에 앉아 다리를 꼬고는 제 삼촌을 째려보고 있는 상황인지라 교수님은 더이상 나에게 뭐라고 하지는 못하는 듯 했다.


"그말 할라고 부른거야 삼촌? 얘 바쁘다?"


"하아. 벌써부터 싸고 도냐. 너 형수앞에선 그러지마라 삐지신다"


"알게뭐야. 내가 아들이지 애인이야? 그런것까지 신경쓰라고 하지마."


"말이라도 못하면..아이고 두야"


"아 글쎄 왜불렀냐니까!"


"너부른거 아니야 종현군 불렀지. 종현군 혹시 알바해볼 생각 있어요?"


"알바요?"


"영화감독이 꿈이라고 하니까. 내동기중에 이번에 영화 들어가는 친구가 있는데 촬영팀에 알바 해줄 친구가 필요한가 봐요. 혹시 박찬익감독 알아요? 한국보단 외국에서 더 유명하긴 하지만. 오랫만에 한국에서 영화를 찍을거라 알바를 두엇 소개시켜달라고 부탁을 받았는데. 페이는 많지 않겟지만 그정도 되는 감독옆에서 실제로 일하는걸 볼수 있는 기회는 돈주고 사기 힘들거든요. 좋은 기회일거 같아서 제일 먼저 물어보는거에요"


"아 박찬익감독님 영화 좋아합니다. 학교랑 병행이 가능할거같으면 해보고 싶은데요"


"촬영이 12월에서 1월말까지 두달이라 가능할거에요"


"감사합니다. 할게요"


옆에서 가만 듣고 있던 민기가 끼어들었다.


"뭐야 그럼 나도 겨울에 일할래"


"박감독이 너 캐스팅 하고싶어하더라 기간은 같아 12월부터 1월까지 약간 비중있는 단역 정도 라는데 임팩트가 있는 역활이라 너무 소소하진 않을거라고 너 염두에 두고  썻다더라고. 대본 받아 왔는데 줄까?"


"응. 쫑이랑 같이 있을수 있는거네~이미 마음에 들었어 그역활"


"그건 그렇고 너 형이 매니저 계속 안붙일거냐고 하던데 "


"나 학교다닐떈 일안할거야. 붙이지마"


"경호라도 붙일까 그럼?"


"누가보면 내가 슈퍼스탄지 알겟다. 제발 오바들좀 하지마. 아빠까지 왜그래?"


"너 파파라치 붙었단 얘기 듣고 걱정하셔"


"백날 찾아봐라 지들이 찾을수 있나"


"하..제발 사고좀 치지 마라"


민기의 파격적인 생방 사고 이후 사람들은 오히려 더더욱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민기에게 프로포즈를 했다는 사람은 누구이며 결혼은 언제 하는지 연애하는걸 전혀 포착할수 없었는데 진짜 있는건 맞는지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 파파라치가 계속 붙어 다니는 모양 이였다. 몇달 따라다니다 포기한듯 하더니 최근들어 갑작스레 복학 한다며 일체의 활동을 멈추어 다시한번 관심을 받는것 같았다. 민기의 예상대로 파파라치는 민기의 연인을 찾을수 없었다. 우리의 데이트는 둘만의 공간에서 이루어 졌고 친구도 연인도 겪어본 우리는 생각 외로 밖에서 크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니까.








함께하는 시간은 바쁘게 흘러 순식간에 겨울이 되었다. 민기와 함께 작업을 한다는건 직접 내손으로 찍는것도 아니였는데 손끝이 떨려올 정도로 황홀한 경험이였다.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민기는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고 박찬익 감독은 민기의 연기를 보고 다음 영화 주인공을 해보지 않겟냐고 제의할 정도로 민기의 연기력은 점점 더 빛나갔다.

가장 대단하고 빛나는 주인공이 되어 주겟단 그날의 약속을 민기는 착실히 지켜나가고 있었다.


그사실을 깨닳을때마다 마음속에 따듯한 색감의 물감이 번져 손끝에 열이 몰리는 기분이였다. 그리고 나역시 꼭 무슨일이 있더라도 카메라 안에 온전히 민기를 담을수 있는 감독이 되겟다고. 다짐을 하곤 했다.


학기중엔 학교생활을 방학중에는 현장일 알바를 하며 민기와 나는 착실히 우리의 미래의 꿈을 향해 한발씩 한발씩 다가갔다. 그리고 4학년이 되어 졸업작품을 내야할때 처음으로 나와 민기의 이름을 나란히 내건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by.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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