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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끝나고 스탭들이 장비를 모두 철수시키는동안 종현과 민기는 촬영용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있었다. 정사신 후라 배우들이 잠시 숨고를 시간을 주기위해 스탭들이 재빨리 장비만 치우고 촬영장을 빠져나갔다.


민기가 지친듯 엎드려 숨을 고르는동안 종현은 민기쪽으로 몸을돌려 민기가 색색 거리는걸 지켜보았다.

"누가보면 진짜 한거 알겟어요"

민기는 주변을 살펴 스탭들이 모두 빠져나간걸 확인하고는 베개로 종현을 말그대로 패기 시작했다.


"이...미친새끼!!!정신병자!!!싸이코!!!또라이야!!!!!!!"


민기에게 베개로 얻어맞으면서도 종현은 웃기 바빴다. 민기가 때리다 지쳐 침대위로 쓰러지자 종현이 물어왔다.

"속옷 다 젖었어요? 가져다 줄까요?"

민기는 얄밉게 웃는 종현을 발로 차려다 되려잡혔다.

"나 아직 서있어요. 지금 그발에 맞으면 불구된다구요"

종현이 아직 몸을 붙여 제상태를 확인시키자 민기가 황당하다는 얼굴로 종현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사신의 촬영이 시작되자 종현은 실제로 민기가 느끼는 부분들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민기가 당황하는 바람에 두번이나 NG가 난뒤라 민기는 차마 또 NG를 낼수없어 종현의 손길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신음을 참아야 했다. 민기는 종현과 기싸움을 하느라 몰랐지만 카메라에는 둘사이의 긴장감과묘한 친밀감이 섞여 장감독이 만족스러워 할만큼 근사한 장면이 나왔다.

장감독은 이장면 하나로 꽤 많은 회자가 되리라 확신했다.종현이 무슨 마법을 부리는것인지 민기의 귓가에 귓속말을 속삭이거나 민기와 눈으로 대화를 하고나면 민기의 표정이나 모션이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럽게 베어나왔다. 마치 진짜 연인들이 찍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표정도 모션도 자연스러워서 찍는내내 장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절정에 이른듯한 표정까지 모두 찍고 나서야 장감독 입에서 컷소리가 왔다. 컷소리가 나자마자 지친듯 침대위로 쓰러져 헉헉대는 민기를 보고는 집중하느라 기력소모가 심한듯 싶어 두배우가 잠시 쉬고 나올수 있도록 재빨리 장비들을 철수 시키고 촬영장문을 닫아주었다.


장감독은 생각지도 못한듯 하지만 민기는 종현의 손길에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종현이 주는 자극에 촬영중에 사정하고 말았다. 통상 남녀가 정사신을 찍을때는 실제로 삽입되는 사고를 막기위한 조치를 취하지만 종현도 민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였다.

민기는 설마 종현이 미쳐서 정말 덥칠줄 몰랐고 종현은 민기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이장면에서 민기의 연기가 중요하다는걸 알고있었기에 일부러 였다. 이영화가 단순한 포르노가 되버릴지 예술영화가 될지를 가늠하게될 첫 장면으로 회자될것이 뻔햇기에 어설픈 연기는 눈에 거슬려 질테고 과하면 안되었다.

종현이 민기의 성감대에 집착했던 최초의 이유는 이것이였다. 민기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잘아는 종현은 민기가 적당히 흥분할 정도만 유지하다 장감독이 원하는 장면이 안나오는지 컷을 외쳐주지 않자 실제로 민기에게 삽입했다. 

외설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상체 노출만 하여 하체를 가린채였고 촬영장에 도착한후 차에서 민기와 밀회를 즐기고 온덕에 민기가 아직 부드럽게 열려있었기에 가능했다. 민기는 종현이 진짜로 삽입해오자 당황한채 얼마못가 사정해 버렸고 장감독은 종현이 사정한 민기의 얼굴에 키스를 퍼붓는 장면까지 찍고서야 컷을 외쳤다.


민기는 종현을 때리다 지친채 쓰러져 멍한 정신을 되돌리지 못했다.

"미친놈...들키면 어쩌려고...하..얼룩 남을텐데..짜증나 정말"

민기의 목소리에 울음이 섞이자 종현이 민기를 부드럽게 안은채 달랬다.

"내가 사람들 시켜서 치울거에요. 걱정하지 말아요. 어제  말했잖아요. 당신이 내밑에서 신음한건 그누구랑도 공유할 생각 없다니까요"


다정히 민기를 달래오는 목소리에 민기는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니걸 나한테 밀어넣으며 말해봤자 신용이 없다고!!"


종현이 민기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웃었다. 20분후 민기는 종현에게 에스코트 받으며 서둘러 촬영장을 벗어났다. 그리고 잠시후 종현의 매니져 둘이 촬영장으로 돌아와 촬영장내에 쓰였던 침대를 치우고는 재빨리 사라졌다.








"민기오빠 헤어 끝났어요!"

"이현오빠랑 체인지 하자!"

민기는 오랫만에 자켓촬영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민기의 영화가 개봉하기전 홍보겸 스페셜 싱글을 내기로 했었는데 다른작업은 모두 끝낸뒤였고 자켓촬영과 뮤비촬영만 남겨둔 상태였다. 영화촬영을 모두 끝마치고 뒤풀이까지 끝난 다음날부터 민기는 오랫만에 극악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4일간 바쁘게 뮤비를 찍고나자 자켓촬영이  빠듯하게 남아있었다.

오랫만에 무대화장이라 민기는 갑갑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사실 손에 쥔 핸드폰을 계속해서 놓지 못하고 있거나 시도때도없이 핸드폰을 열어보는 폼으로 예상해 보았을때 민기가 지금 답답한 이유는 무대화장때문만은 아닌듯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듯 했다.


"기다리는 연락있어?"

"네? 아뇨.."

이현이 안절부절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게 핸드폰을 확인하는 민기를 보고 물어보자 민기는 후다닥 핸드폰을 닫고서는 거울로 제 상태를 확인하는척 했다. 이현이 옆자리에 앉아 눈을 가늘게 뜨고는 민기를 빤히 바라보자 민기가 한숨을 쉬며 이현에게 물었다.

"형..그....어.."

민기가 차마 뭐라고 질문을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자 이현이 웃으며 되물었다.

"연락기다리는데 연락을 안줘?"

".....네.."

"먼저 해봤어?"

"아뇨..저보다 바쁜사람이라서..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겟고.."

"너 연애 처음 아니잖아. 28살에 너무 부끄러워 하는거 아냐?"

"그건 그런데..왠지 못하겟어요.."

"연하?연상?"

"연하요"


민기가 이현이 묻는대로 대답하고 있자 쇼파에 늘어져 자고있는줄 알았던 재민이 다가왔다.

"막내.....연애하냐"

민기가 민망해서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재민이 비웃으며 말했다.

"넌 어짜피 연애하면 티나서 스텝들이 다 알아. 니가 하도 숨기려고 애쓰니까 모르는척 해줄뿐이지. 너 지금까지 연애할때마다 다 들켰어 임마"

민기는 그렇지 않을까 예상하긴 했었지만 실제로 그렇단 얘길 듣자 그동안 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깨달았다.

"오빠들 민기오빠 고만 놀려요. 안그래도 이오빠 심란하다구요"

민기의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던 다솔이가 부르르 떨며 콧김을 뿜어내었다. 재민과 이현이 다솔이를 쳐다보자 다솔이가 민기를 째려보며 말을 이었다.

"아주..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어요..아..빡쳐.. 오빠 눈감아요"

"민기 뭘 걸렸길래 다솔이 이렇게 열받았어? 야..넌 그래도 너 10년째 덕질하는 애앞에서 조심좀 하지 벌써 걸렸어?"

"뭐래요. 오빠들 연애하는것도 매번 제가 제일 먼저 알거든요. 오빠들  나한테 잘해야 해요. 기분나쁜일 있으면 나 공카가서 다 불어버릴거야. 그런의미에서 재민오빠 가서 시원한 아이스커피좀 사다 뿌려봐요. 오빠 이번에 CF계약금 들어왔다면서요"

"하..쟤 진짜 저런소식은 귀신같이 알아. 야 내가 노동해서 번돈인데 왜 니가 내돈으로 즐기냐"

"오빠 얼마전에 번호하나 따셧다면서요? 누군지 소문내 드려요?"

"우리 다솔이..더먹고싶은거 없니? 오빠가 다 사줄게 응?"

다솔이의 협박같지 않은 협박에도 재민이는 찔리는게 있는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매니저를 끌고 커피를 사오겠다며 대기실을 나섰다. 재민이 사라지자 다솔이가 인상을 쓰며 이현에게 말했다.

"재민오빠 있을때는 민기오빠 연애상담 하지마요. 저오빠 멍청해서 입조심 안한단 말이에요"

"하하.........재민이가 서운해 하겠는데.."

이현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대답하자 다솔이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멍청해서 자기 욕할려고 내보낸것도 모르는 인간이니까"

한때 다솔의 최애 였던 재민은 어쩐지 요즘 다솔에게 천덕꾸러기가 되어 심심하면 이렇게 뒷담화의 주인공이 되고는 했다. 그리고 그럴때의 다솔이는 매우 까칠해서 이현도 민기도 쉽사리 건드릴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민기오빠 그사람 전화 기다리는거에요?"

다솔이의 까칠함이 민기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아..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이럴줄 알았어. 이 똥멍청이 오빠 같으니. 밀당을 해야지 그렇게 홀라당.....아..혈압..오빠 보고있으니까 혈압 올라서 빡쳐요. 오빠 팬들이 항상 걱정하던 일이 현실화 됬어..아 이걸 누구와 함께 슬퍼해야해"

이현이 다솔의 얘기에 웃으며 물었다.

"팬들이 민기걱정을 해? 왜?"

"팬들 사이에서는 민기오빠가 [Purple Hush] 멤버들 중에 제일 등처먹기 좋은 남자라 어디가서 단물만 빨리고 버려질까봐 다들 걱정하거든요. 이제 28이니까 연애해도 되는데 제발좀 똑똑하게 연애 하라고. 이리저리 이용당하지말고. 그렇게 걱정했는데 지금 하는거 보면 팬들이 걱정하는데엔 진짜 다 이유가 있어..."

다솔이가 또다시 등뒤로 검은 오라를 내뿜으며 말하자 민기는 계속해서 손에서 떼놓지 못했던 핸드폰을 슬그머니 테이블 위에 얹어 두었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이현은 당황스럽다는듯이 하하 웃었다.

"민기 너 다솔이한테 상대가 누군지도 걸렸나 보구나..야..다솔이가 아무리 우리 스탭이여도 우리 덕질하다 들어온앤대..안걸리게 조심좀 해주지 그랬어.."

이현이 다솔이의 눈치를 보며 민기에게 말하자 다솔이가 가재미 눈을 하고 이현을 째려보았다.

"공개연애하는 인간은 말하지 맙시다. 그래도 민기오빠는 공개연애는 아니잖아요. 이 바람둥이 노인네야"

다솔이가 싸늘한 얼굴로 말하자 이현이 민망한듯 웃으며 민기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그런데 우리 막내 속을 썩이는건 누구일까나?"

이현이 웃으며 물었지만 민기는 민망한듯 웃을뿐 대답하지 않았다. 다솔이가 검은 오라를 치우지 못한채 민기의 눈썹을 채우다 조용히 물었다.

"그인간 일주일째 연락 한통도 없는거에요?"

이현이 다솔의 말에 호기심어린 눈으로 민기를 보고 민기는 그저 민망한듯 하하 웃기만 했다. 다솔이가 이현을 째려보며 축객령을 내리자 이현이 자기만 미워한다며 징징거리기 시작했다.

"아 뭐래요. 전 재민오빠도 같이 미워하거든요? 민기오빠랑 노윤오빠 빼고는 다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나가요"

다솔의 당당한  한마디에 저 뒤에서 헤어를 받고 있던 노윤은 예~하며 환호를 했고 이현은 속상한척 하며 민기가 다솔이와 얘기할수 있도록 자릴 피해주었다. 이현이 노윤을 괴롭히러 자리를 뜨자 다솔이 다시 가재미 눈을 하고 민기에게 물었다.

"뒤풀이 후에 연락없어요?"

민기는 계속해서 대답을 회피하다 결국은 약간 시무룩한 얼굴이 되었다. 그걸 보던 다솔이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그러게..밀당을 해야지..그동안 이렇게까지 퍼준적 없잔아요. 남..자가 처음도 아니고...왜그랬어요? 그리고 그인간도 그러네..아니 홀라당 단물만 빼먹고 잠수야?완전 개자식이네"

다솔이 분이 안풀리는지 마침 재민이 도착해서 커피를 건네자 사가지고 온 벤티사이즈의 아이스커피를 원샷으로 들이켰다. 재민은 다솔의 눈치를 보며 조용히 물었다.

"내커피 줄까?"

"여기 내려놓고 저기 노윤오빠 있는데 가요. 방해 되니까"

"네..."


재민마져 노윤의 옆으로 이동하자 다솔이 다시 물었다.

"뒤풀이날 무슨일 있었어요?"

민기는 곰곰히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정말로 그랬다. 촬영이 끝났던날 종현은 촬영용 침대 위에서 민기를 급하게 탐하고는 서둘러 촬영장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민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 마치 다시는 못볼 사이처럼 민기를 탐하고 또 탐했다. 그다음날 저녁 뒤풀이장소에 가기전까지 종현의 침대 위에서 욕실에서 이동하는 차안에서 까지 종현은 멈추질 않았다. 나중에는 젤이 없어도 종현이 민기의 몸을 탐하는데 문제가 없을정도 였다. 뒤풀이 장소는 호텔 부페였는데 손닦으러 화장실을 갔던 민기를 따라온 종현이 화장실에서까지 민기를 덥쳤다. 둘사이에 있던 일이라고는 정말 섹스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각자의 스케줄때문에 각자 매니저와 함께 호텔정문에서 헤어진후 6일째가 되어가는 오늘까지 민기는 종현에게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간 밀린 스케줄때문에 바쁠거란 얘기를 듣긴했지만 민기는 전화한통화쯤은 하지 않을까 싶어졌다.

삼일쯤 기다리다 먼저 해볼까 용기를 내었지만 차마 전화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가뜩이나 잡혀서 휘둘리는데 먼저 전화까지 하면 더더욱 휘둘릴것만 같아 선뜻 전화하지 못한채 시간만 흘러갔다. 그러나 6일쯤이 되자 이제 슬슬 화가 나던감정도 서운함으로 바뀌다 혹시 자신이 종현에게 조련당하고 있는건 아닐까 의심마저 들었다.

종현에게 자신감이 넘치는건 아니였지만 종현이 저에게 사탕을 주기 시작하자 민기는 내심 단맛에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촬영이 끝나 종현의 침대 위에서 다시 몸을 합치며 종현은 민기의 귓가에 계속해서 달콤한 말들을 흘려 넣기시작했다.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주거나 처음 만났을때 민기에 대해 느꼇던 것들 혹은 민기가 제 아래서 신음할때 어떤 기분인지 등등 매번 쥐어 주는 사탕은 다른 맛이였지만 민기가 그말들을 들으며 절정에 이를만큼 충분히 달콤했었다. 그랬기에 이렇게 갑작스레 연락이 뚝 끊겼어도 가지고 놀다 버림받은건가 라는 생각 보다는 어째선지 종현에게 조련당하고 있단 생각이 먼저 들어서 섣불리 어떤 액션을 취할수가 없었다.

"멤버들 준비 끝났습니다"

다솔이 민기를 마지막으로 멤버들을 모두 체크한채 촬영장으로 보내고는 민기의 핸드폰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다솔은 곰곰히 생각하다 주변을 확인하고는 민기의 핸드폰 전원을 꺼버렸다. 그리고는 민기의 핸드폰을 조용히 제 가방속에 숨겼다.








"다솔아 내 핸드폰 못봤어?"

민기가 테이블위에 얹어 두었다고 생각햇던 핸드폰이 안보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있던 다솔이에게 물었다. 다솔이가 보지못했다고 하자 이현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전화기가 꺼져있단 얘기만 흘러나왔다. 민기는 등골이 서늘해 졌다. 제핸드폰에 남들이 봐서는 안되는 영상들이 있었다. 혹시나 다른사람 손에 들어 갔을까 손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민기가 불안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찾아야만 한다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자 다솔이가 조용히 민기의 핸드폰을 민기 자켓에 넣은뒤 챙기다 발견한척 건네주었다.

"오빠 핸드폰에 뭐 숨겨놨어요? 왜이리 안절부절해요?"

다솔이는 핸드폰이 꺼져있으니 키지말고 하루지났다가 켜보란 얘길하려다 민기가 너무 안절부절해서 우스개소리로 농을 건네었다. 그런데 민기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고 다솔의 눈을 피하자 핸드폰을 건네던 다솔의 손이 멈추었다.

"오빠..왜대답을..못해요.."

다솔의 등뒤로 또다시 검은오라가 피어오르자 민기가 뻘쭘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다솔이 가재미 눈을한채 쫒아오며 질문했지만 민기는 고개를 저을뿐 끝까지 입을다물었다. 혹시나 종현과 말못할 영상을 찍었다는걸 알기라도 했다가는 다솔이 정말 저를 달달 볶을것만 같아 등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다솔이에게 밀당을 하라는 잔소리를 천번쯤 듣다 결국 이미늦은것 같다는 대답을한뒤 민기는 속터진다고 다솔이에게 등을 한대 얻어맞고서야 집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멤버들과 층만다를뿐 한 아파트안에 살았다. 민기는 가장 마지막에 내려 집앞에 서자 들어가기 싫단 생각이 들었다. 자켓촬영이 끝나고 이틀의 휴가가 있었기에 종현을 떠올리다 이내 한숨을 쉬고는 문을 열어 집으로 들어갔다. 철컥이며 문잠기는 소리가 공허히 울렸다.



by.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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