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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진짜 운좋게 종현오빠랑 같은영화관 들어가기 성공함. 역시나 평소처럼 남은좌석 다 예매한 모양인데 오늘은 카페 확인하고 나서 서둘러 했더니 2자리 구함. 친구랑 가서 대기타다가 최민기랑 들어가는거 보고 따라들어갔는데 일반인분들 몇분빼고 팬분들은 다들 종현오빠 근방에 울타리 쳐줌. 


영화 한참 보다가 중간쯤? 종현오빠랑 최민기랑 뭐라고 얘기하는건 들었는데 자세한건 못들음. 영화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데 뒤쪽에 앉았던 언니 말로는 둘이 손잡고 있었던것 같다고!! 최민기가 종현오빠한테 손놔달라니까 종현오빠가 싫다고 그랬대! 


왜 계속 손잡고 있냐고 그러니까 왜 말놓으라니까 계속 존대하냐고!! 최민기 계속 종현오빠한테 존대 해왔나봐. 우리 오빠 어리다고 막 반말하고 그랬을까봐 신경쓰였는데! 나 그얘기 듣고 최민기 입덕할뻔. 아무튼 종현오빠가 조르니까 최민기가 알겠다고 말 놓겠다고 했대!!! 완전 귀여워 둘다!


둘이 무슨 시작하는 연인들 찍냐구 영화홍보하라고 둘이 붙여논 모양인데 둘이 꽁냥꽁냥 데이트 하고 계심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완전 케미 쩔어 ㅋㅋ 오늘 옷도 약간 커플처럼 입고 왔음. 오늘 간 팬분들이 사진 올리시면 꼭 둘이 붙어있는 착장 확인해줘. 난 사진은 못찍었어!]


[와 너 대박 터졌구나. 축하해 .부럽다]


[나도 오늘 갔었는데 영화관은 못들어가고 사진은 찍었어! 곧 올릴게! 오늘 영화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오는거 봤는데 종현이 기분 좋아보였어!]


[뭐야 둘이 진짜 데이트해?ㅋㅋ 겁나 귀엽네 ㅋㅋㅋ]


민기는 쭉 읽어내리다 종현을 한번 쳐다 보았다. 초밥을 입에 넣고 씹고 있던 종현은 눈이 마주치자 핸드폰을 돌려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종현에게 핸드폰을 건네고 민기는 한숨을 푹 쉬었다.


"영화배우 팬들도 아이돌 팬들 만만치 않구나"


"뭐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이거 소속사에 안알려도 되겟어? 계속 뒀다간 엮일거 같은데"


"네. 지금 같은 반응이면 딱히 나쁜 얘기는 안나올것 같아요. 신경쓰지 마요"


종현은 별생각 없어보였지만 오랫동안 아이돌로 활동해왔던 민기는 팬들이 엮기 시작하면 순식간이라는걸 잘 알고있다. 물론 음지의 문화이기에 겉으로 크게 대두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저희둘 사이에 인터뷰라도 다정하게 나가는 날이면 하루종일 검색어에 이름이 올라가고는 했다. 


아이돌 가수로써 더이상 활동하지 않으니 더이상 엮일 일은 없겠구나 했는데 어째 영화계에 와서도 엮일것만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종현은 복잡한 민기의 속을 알리가 없으니 태평한 얼굴로 밥을 먹었고 민기는 고민해봐도 방법이 없었지만 신경쓰이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민기와 종현은 밥을 먹고 나서 종현이 미리 알아놨다는 게임센터로 향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민기에게 총싸움 좋아하냐고 묻더니 데이트 코스에 넣었더랬다. 5층까지 전부 게임기로 가득찬곳은 민기에게 신세계였다. 어린나이에 일찍 연예계에 들어와 일하다 보니 어릴때 즐겨야 했던것들을 뒤늦게 배웠고 그러다 보니 나이를 먹은 지금도 이런 어린애 같은 취미들이 재미있었다.


종현과 민기는 동전을 엄청나게 바꾸고는 총싸움을 할수 있는 게임기 앞으로 갔다. 민기는 게임을 재밌어 했지만 재능이 없었다. 종현은 딱히 즐긴적은 없는데 의외로 게임을 잘했다.


민기는 제실력으로는 가본적이 없는곳이 나오자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신이나 아예 제건 설렁설렁하며 본격적으로 종현의 게임을 구경하기 시작하더니 제 케릭터가 죽자 충전도 하지 않고 종현의 게임플레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종현과 민기가 게임하는 모습을 찍어 올렸는지 게임센터에는 하나둘 사람들이 몰렸지만 둘은 게임에 집중하느라 사람들이 이미 많아지고 나서야 알았다.


사람들이 더 몰릴것 같아 종현과 민기는 게임을 멈추고는 서둘러 게임센터를 빠져나왔다. 차에 타고나서야 한숨 돌렸다.


"어제 오늘 정신을 못차리겟네"


"사람 없는데로 갈까요?"


"집밖에 더있어?"


민기의 말에 종현은 흐음 소릴내더니 시간을 확인했다.


"배고파요?"


"아니 그냥 그래"


종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종현이 또 다시 고속도로를 타자 민기는 그려려니 했다. 종현은 어제처럼 양평으로 가더니 중간에 샛길로 빠졌다. 곧 크지않은 공원이 나왔다.


"이런데는 어떻게 알아?"


"사람 없는곳 찾다보니 알게 됐어요. 저안쪽에 한강공원이랑 연결된 길목에 포장마차가 있는데 라면이 맛있어요"


민기는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가 물을 한병샀다. 알바생이 민기의 팬이였는지 계산은 하지않고 꺅꺅 소릴내며 어쩔줄 몰라했다. 익숙한듯 민기는 알바생에게 계산을한뒤 싸인을 해주었다. 알바생이 민기에게 악수를 청하자 민기는 알바생과 손을 깍지낀채 흔들흔들 거리며 같이 즐거워 해주었다. 


알바생이 가라앉지 않는 흥분을 숨기지 못하며 민기의 손을 계속 붙들고 대화를 이어나가자 뒤에서 가만 보고있던 종현의 표정이 점차 굳어가기 시작했다.


"배고프다면서요. 문닫을시간 다됐어요"


종현이 민기에게 말하자 알바생이 이번에는 종현에게 꺅꺅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종현은 빙긋 한번 웃은뒤 싸인해 주고는 감사합니다 한마디만 남긴채 민기의 어깨를 감싸안고 편의점 밖으로 나섰다. 민기는 팬서비스가 왜 이모양이야 싶어 한마디 하려고 고개를 들어 종현을 본 순간 입을 다물고 그냥 조용히 걸었다. 누가보아도 짜증이 나있음을 알만큼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민기는 이유를 모르니 그냥 아는척 말아야겟다 싶어 조용히 물을 마시며 종현이 이끄는대로 따라갔다.

종현이 데리고 간 포장마차는 정말 작았다. 파는 메뉴도 단촐했다. 김밥과 라면을 시키고서는 자리에 앉아 있자니 종현이 찡그린 얼굴로 민기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원래 팬들한테 반말해줘요?"


"어. 반말해주는게 더 좋대"


"손도 깍지껴서 잡고 흔들어주고?"


"나좋다는 사람들한테. 나한테는 간단한 한번의 인사지만 그사람들한테는 오래남는 기억이니까. 이왕이면 친절하게. 가능하면 오래. 될수있으면 원하는 만큼. 이게 내 팬서비스 모토야"


"아하..? 친절하게 원하는만큼 오래..라.."


"?? 왜?"


"아뇨..뭐..전 나중에 받도록 하죠"


민기는 마침 나온 김밥을 한알 입에 넣고 씹으며 도대체 종현이 뭘 나중에 받겠다고 하는걸까 고민했다. 물어봐도 대답해 줄것같지 않으니 더 물어볼생각은 없었지만 어쩐지 등골이 서늘해지는것 같았다.







"여긴 서울로 가는방향이 아닌데?"


"맞아요"


민기는 또 울컥 올라오는 분노를 삼켰다. 설마 자신이 그걸 확인받으려고 물어봤을까 종현과 대화를 하고 있자면 자꾸만 화가 끓어 올랐다.


"내말은.....왜 이쪽으로 가냐는거야......"


"전 가르쳐줄 생각이 없으니까 대답안한거구요"


얄미운 종현의 대답에 민기는 결국 포기했다. 가르쳐줄 생각이 없다는데 더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종현은 양평 혹은 가평쪽인듯한 시골길을 한참 달렸다. 새로 지어진 전원주택 단지를 지나 가장 안쪽에 자리한 곳까지 올라온뒤 자동차 키에 매달려 있던 전자키를 누르자 눈앞에 보이던 하얀 문이 스르륵 열렸다. 


종현은 주차를 한뒤 내리고는 민기의 벨트를 푸르고 문을 여는 사이 종현이 다가왔다.


"어두우니까 발밑 조심해요"


바닥에 조명이 간간히 박혀 있었지만 가로등이 없는 시골밤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민기는 조심히 발을 바닥에 디디며 물었다.


"여긴 어디야?"


"뭐..별장? 정도 되겟네요"


앞서 걸어가는 종현을 따라 민기가 뒤따라 걸음을 옮겼다. 주변의 땅을 모조리 사서 담을 높게 올린듯한 집은 담벼락을 타고 가로등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담위로는 보안업체에서 설치한듯한 방범창같은것이 설치되어 있었다. 차를 주차한 문옆으로 대문이 나있었고 그 대문으로부터 집까지 길게 길이 뻗어져 있었다.


집보다는 정원이 무척이나 넓었고 곳곳에 설치되어진 작은 가로등과 바닥의 조명들에 비쳐 보이는 정원은 작은 수목원 마냥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낮에는 정원을 산책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듯 했다.

문득 민기는 종현이 왜 이곳으로 왔는지 궁금해졌다. 민기의 질문에 종현이 심드렁히 대답했다.


"내일 원래 잡혀있던 스케줄. 피크닉이였잖아요"


"그랬지"


"사람 많은거 싫어하잖아요. 내일 어딘가 공원을 가게 된다면 아마도 피리부는 사나이가 되지않겠어요?"


민기는 차마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피크닉을 즐기려면 남들 눈을 신경 안쓸곳이 필요하고. 여기라면 신경 안쓰고 편하게 쉴수 있어요. 그리고 인증샷 하나 찍어서 올리면 사람들은 그걸로 만족할테구요. 서로서로 원하는걸 가질수 있는 유일한 곳이에요"


"그럼 갈아입을 옷이랑 좀 챙겨올걸"


"많진 않지만 옷이며 새속옷같은건 있어요. 나랑 사이즈 맞으니까 있는거 입어요"


집안으로 들어서자 천정이 높고 환하게 트인 거실이 눈에 들어왔다.


"거실 엄청 넓게 만들었네. 벽난로까지. 진짜 별장같다 여기"


"마음에 들어요?"


"응. 벽난로가 있으면 왠지 외국인것 같은 느낌이라 별거 아닌데도 좋아. 집이랑 다른 분위기라서"


"켜줄게요. 가스식이라 아무때나 킬수 있어요"


"좋아"


민기가 정원이 한눈에 다보이는 커다란 창앞에 서서 밖을 구경하다 퐁신해 보이는 커다란 빈백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사이즈 어디서 샀어? 좋다 이거"


"원하는 사이즈가 없어서 주문했어요. 싱글 매트정도는 될거에요"


"낮잠자기 딱좋겠다. 주문한곳 알려줘 하나 사야겠어. 누워서 뒹굴거리고싶을때 좋겟다"


"누워서 영화보고 싶을때 쓰려고 산거에요. 꽤 잘써먹고 있죠"


"티비 없는데?"


민기가 묻자 종현은 쇼파 테이블 위에서 리모콘을 골라 창문가를 향해 눌렀다. 천장에서부터 대형 스크린이 내려왔다.


"왠만한 상영관보다 편해요"


"영화 뭐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데"


"인터넷 되서 다 구매해서 볼수있어요. 씻고 나와서 영화 볼래요? 집에 과자랑 술정도는 있을텐데"


"욕실 어디야?"


민기가 종현의 안내를 받아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챙겨 씻으로 들어가자 종현은 영화를 볼수 있게 거실을 세팅했다. 커다란 좌식용 빈백과 빈백이 깔려있는 매트 옆으로 쇼파테이블 위에 아이스바켓과 와인을 가져다 놓고 냉장고를 뒤져 치즈와 크래커까지 가져다 놓았다. 와인이 시원해 지는 동안 종현은 2층에 있는 욕실에 들어가 씻고 나왔다. 민기는 씻고나와 목이 말랐는지 냉장고를 뒤져 생수를 꺼내고 있었다. 민기는 물을 마시다 나오다 2층에서 내려오는 종현의 옷차림을 보고는 인상을 썻다.


"위에 안입어?"


"더워요. 좀있다가 추워지면 입을게요. 신경쓰지마요"


민기가 벽난로가 타는걸 보고싶다고 하긴했다. 4월의 시골밤은 아직 쌀쌀한 감이 있었으니까 따듯하니 좋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성능도 생각외로 좋아서 민기도 씻고나오자 후덥함을 느끼던차에 종현이 잠옷바지만 입고 내려오자 저도 편하게 벗어 제끼고 싶어졌다. 그러나 민기는 입고있던 반팔티를 나시처럼 걷어 올린뒤 빈백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종현은 민기가 마시던 생수병을 열어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리모콘으로 거실의 불을 껏다.


"무슨 영화 볼래요?"


"최신영화 아무거나 재밌다고 하는거. 이왕이면 안무서운거면 더좋고"


종현이 영화선택창을 열어 최신영화를 고르자 로맨스 코메디가 예매1위였다. 민기를 쳐다보자 마음대로 하라는 싸인을 받고는 결제한뒤 시작버튼을 눌렀다. 광고가 나오는 동안 종현은 와인을 따서 잔에 채운뒤 민기에게 건네었다.


"맥주가 있는줄 알았는데 와인만 남았더라구요"


"술안가려. 괜찮아"


민기의 대답에 종현은 벽난로가 보이도록 자세를 잡더니 민기를 툭툭 건들였다. 민기가 고개를 돌리자 종현이 셀카를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벽난로를 뒤로 한채 와인잔을 들고 사진을 몇장 찍자 영화가 시작되었다. 민기는 와인을 홀짝이며 곧 영화에 집중하였고 종현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는 빈백에 기대어 누웠다.


민기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의 로맨스 코메디 였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재밌었고 영화를 보며 신경써야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서 오는 편안함에 와인을 끊임없이 마시며 소리내어 웃어가며 영화를 보았다. 종현은 빈백에 느긋이 누워 그런 민기를 보다가 와인에 손을 뻣어 느긋하게 한잔을 비웠다.


민기의 잔이 비워지면 종현은 적당히 반잔 정도 채워주고 민기가 술만 먹는것 같으면 크래커에 치즈를 올려 민기의 손에 쥐어 주었다. 민기는 안주를 잘 먹는편은 아니였으나 편안함에 술과 안주를 꾸준히 먹었다. 술이 들어가고 배가 부르면 나른해 지는 법.


민기는 영화가 중반쯤 치닿았을때쯤 와인잔을 내려놓고 빈백에 거의 눕다 싶이 한채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의 내용도 신나게 코메디가 나오다가 이제 슬슬 진도를 나갈생각인지 남녀 주인공이 썸을 타기 시작했다.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격한 키스를 내뱉는 장면이 나오자 옆에 누워 있던 종현이 와인잔을 내려 놓으며 물었다.


"우리도 키스신  더 찍어야 하는거 알아요?"


"알아"


종현과 민기는 총 세번의 키스신이 있었다. 강간씬 찍기 직전 종현이 민기에게 약을 먹이는 장면에서 가벼운 키스신을 이미 찍었다. 그러나 남은 두 씬은 아직 찍지 않았던 상태였다. 한씬은 싸이코가 미묘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확인하고 싶어서 하는 부드러운 키스였고 다른 한씬은 마지막 정사 전 흥분에 겨운 상태로 해야했다.


민기는 따로 키스신을 찍어보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지금까지 교제해왔던 여자들과 키스를 안했던건 아니지만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며 찍는것과 실제로 하는것과는 분명 다를게 뻔했다.


"넌 키스신 여러번 찍어봤지?"


"음..로맨스 영화찍을땐 거의 다 들어가니까요. 이전작에도 있었죠"


"실제로 할때랑 카메라 앞에서 할때랑 많이 달라?"


"키스신 안찍어봤어요?"


종현의 질문에 민기는 어물거리다 대답했다.


"드라마에서는 커플로 나온게 아니였거나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거나 키스신을 찍어볼 일이 없었어. 게다가 그때는 아이돌 시절이여서 있어도 빼고 갔어. 팬들이 가만 있지 않을테니까"


"지금은요?"


"우선 넌 여자가 아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연기를 한다는걸 아니까 싫어도 참는다 그런 분위기더라고. 그리고 웃기게도 여자랑 하는걸 보느니 너랑 하는걸 보겠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더라"


"민기씨 팬들..재밌네요"


"싫을테지. 나같아도 좋진 않을거같은데. 그나저나 생각못하고 있었는데 니말 들으니 키스신 준비해야하네. 넌 그런걸 어떻게 준비해? 참고하는 자료 있어?"


민기의 질문에 종현이 빙긋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키스신을 본다고 알아요? 해봐야 늘죠. 얼굴을 다 가려선 안되요. 뒷통수를 보고싶어 하는게 아니니까. 입술은 반만 물어야 해요. 그래야 보는사람들이 쟤네 키스하는구나 알거든요. 순수한 영화일때는 입술만 물고 키스하는걸 찍지만 그게아닐때에는 혀가 엉키는것도 다 보여 줘야 해서 고개는 최대한 옆으로 꺽어야 하고 입술이 잘보이게 찍어야죠"


종현이 설명하며 민기의 몸위로 타고 올라오자 민기는 인상을 확 찌푸렸다.


"너한테 사사받을 생각 없는데 비키지?"


"다른데서 배워 오는건 내가 싫어서요"




by. 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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