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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으면 장난치지 말고 비켜요"


까칠하게 대꾸하는 민기의 반응은 종현이 예상했던것보다 너무나 시시했다. 종현은 민기가 좀더 흥분해서 또는 광분해서 왕왕 날뛰어 주길 바랬다. 이렇게 무덤덤한 반응이 아니라. 비키라는 한마디를 내뱉고는 민기는 여전히 핸드폰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종현은 어제밤부터 좋지 않았던 기분이 점점 쌓여가는 기분이 들었다.


종현은 민기의 옷속에서 제 손을 빼내고 침대에서 일어나 씻으려는지 욕실로 들어갔다. 민기는 욕실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잘 참고있던 숨을 한번에 길게 뱉어내었다. 종현의 손이 가슴을 스치자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낼뻔했다.


앞으로 6일. 민기는 이집에서 6일을 더 버텨야 했다. 어제처럼 열이 받아 소리를 지르고 싶지는 않았다. 어짜피 자신이 이해할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종현과는 그저 비지니스관계 그 이상은 되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민기 자신과 안맞아도 너무 안맞는 성격에 같은 공간에 숨쉬는것만도 피곤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저에게 장난질을 쳐오는걸 보고 민기는 다른건 몰라도 한가지는 확신했다. 종현이 일부러 절 도발하고 있다는것. 연예계생활 1,2년도 아니고 나름 10년째인데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기본적인 촉은 있었다. 민기는 처음엔 이해가 안되었던 종현의 행동들이 하루정도 지켜보자 한가지씩 파악되었다. 


종현은 기분의 고조가 심한것 같다. 방긋이 웃다가도 갑자기 싸늘하게 표정을 굳힌다. 그리고 지금 자신을 재밌는 사람?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새로운 장난감을 만난 어린아이같은 느낌으로 절 대하는것 같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반응이 저에게 안나오면 일부러 더 자극하고 있는듯 했다. 눈치가 매우 빠른 사람이고 똑똑하고 연기까지 몸에 베여있는 종현은 자신에게 원하는 반응이 나올때까지 민기가 싫어하는것만 찾아내어 민기를 자극하는 중이였다.


어제만 해도 처음엔 그저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한테 둘이 있으면 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거나 화내는걸 보는게 좋다는걸 미루어 보아 종현이 일부러 절 도발하고 있단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 오늘아침에도 분명 민기가 부스럭 거리자 종현은 깻던것 같다.


그리고 무슨이유에서인지 일부러 민기를 자극했다. 민기가 화내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그리고 제가 원하는 반응을 보이면 아이처럼 즐거워하고 지금처럼 종현이 원하는대로 반응하지 않아주면 심술이 난 아이같았다.


민기는 적당히 받아주는데 까지는 받아주며 빨리 김종현과의 관계가 정리되기만을 비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엮이면 엮일수록 피곤해질것만 같았다.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는데 종현이 씻었는지 가운을 걸치고 나왔다. 파란 머리카락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민기는 씻으러 일어나 종현을 스쳐지나가다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종현의 어깨에 걸쳐진 수건을 가져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종현의 머리카락에 덮었다. 종현이 쳐다보다 민기가 민망한 얼굴로 말했다.


"물떨어져서요"


민기의 말에 종현은 슬슬 제머리카락의 물기는 수건으로 말리며 민기를 빤히 쳐다 보았다. 민기가 또 무슨 시비가 걸릴까 싶어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 종현은 민기가 욕실로 들어가는걸 보고는 그제까지 굳어있던 얼굴을 피고 입꼬리를 당겨 웃었다.


"흐응...계속 존댓말을 쓰네...말 참 안들어.."








민기가 씻고 나오는 동안 종현은 옷을 갈아 입고 침대에 걸터 앉은채 핸드폰으로 무언가 열심히 검색하고 있었다. 씻고 나온 민기가 오늘 일정을 묻자 종현이 대답했다.


"우선 나가서 아침을 먹고 점심때 영화표 예매 했어요. 영화보죠. 원래 어제 봤어야 했으니까"


종현의 대답에 민기는 제 옷들이 담긴 트렁크 가방을 찾았다.


"옷방에 있어요. 따라와요"


민기가 종현을 따라서 종현의 옷방에 도착하자 아마도 집안일을 도와주는 분이 해주신듯 한쪽에 민기의 옷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민기는 종현에게 오후 스케줄을 물었다.


"글쎄요. 점심먹고 뭘할지 까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그럼 자켓 하나 챙기려고요"


4월의 쌀쌀한 봄날씨는 아직 가볍게 입기엔 일렀다. 민기는 검은색 슬렉스와 목이 가려지는 새틴재질의 진녹색계열 셔츠. 그리고 가죽 재킷을 꺼내어 밖으로 나갔다. 종현은 가만히 민기가 옷을 갈아 입으러 나가자 이내 제 셔츠를 벗기 시작했다. 찟어진 슬림청을 입고 있던 종현은 스프라이트 셔츠를 벗고 인디핑크빛이 도는 새틴 재질의 셔츠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민기가 가져온것과 비슷한 느낌의 가죽재킷을 꺼냈다.


옷을 갈아입고 거실에서 종현을 기다리던 민기는 종현이 입고 나온 옷을 보고는 기가막혔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맞춰입은것처럼 보였다.


"뭐에요. 커플룩까지 입어야 해요?"


민기가 참으려 해도 저도 모르게 울컥한 기분이 올라와 한마디 내뱉자 종현은 재밌다는듯 빙글거리며 대답했다.


"우리얘기 기사난거 알아요?"


"기사요?"


종현은 민기에게 아침에 저가 보았던 기사 링크를 열어 보여주었다. 아마도 각 소속사와 장감독이 입을 맞춘듯 종현과 민기가 영화를 찍느라 정신적인 여유가 너무 없어서 휴가를 주었다는 내용으로 남은 장면들을 잘 찍기위해 친목도모를 하고있는것 같다며 배우들 스스로가 훌룡한 자세로 임해주어서 고맙다는 장감독의 인터뷰와 몇달동안 같이 영화를 찍으면서도 친해질 시간이 없었는데 또래이다 보니 서로 잘통하는것 같다는 소속사의 인터뷰, 그리고 한주동안 주어진 휴가를 둘이서 같이 보내기로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어제밤 올렸던 인스타 사진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자 영화홍보를 위해 소속사들과 장감독이 입을 맞추어 기사를 낸모양이였다. 민기는 골치아프다는듯 기사를 보고는 종현을 바라보았다. 종현은 제 핸드폰을 되돌려 받으며 말했다.


"팬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일반인들도 우리가 뭐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어요. 영화홍보를 할거라면 제대로 해야죠? 이것도 일이니까"


얄밉게 말한 종현은 지갑과 차키를 챙겨 현관으로 먼저 나갔다. 민기는 고개를 도리질 치고는 종현을 뒤따라 나갔다.









"영화예매 뭐했어요?"


"페어? 라는 영화래요"


"종현씨가 예매한거 아니에요?"


"맞는데 무슨영화인지는 몰라요. 팬카페에 민기씨랑 영화보러 갈거라고 추천해 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영화를 많이들 추천하더라구요. 재밌다고"


종현의 대답에 민기는 핸드폰으로 영화를 검색하였다. 절절한 로맨스 영화였다. 아무래도 팬들이 장난을 친듯한데 종현은 그대로 그걸 예매한것 같았다.


"이거 로맨스물인데..볼거에요?"


민기가 묻자 종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영화 안가리고 전부 봐요. 팬들도 그걸 알고. 팬들이 추천해준 영화는 지금까지 다 재밌게 봤어요. 믿고 봐도 되요"


종현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민기는 뭐라고 더 대답할수가 없었다. 영화관에 도착하자 평일보다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였다. 그리고 어쩐지 카메라를 든사람이 많았다. 민기는 한숨을 쉬며 종현에게 물었다.


"영화관 어디 갈거라고 얘기했어요?"


"아뇨. 그건 아닌데 이 영화관이 내가 주로 애용하는곳 이란걸 다들 알고 있기는 하죠. 팬들이랑 시사회 할때도 주로 여기서 하니까"


민기는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자 조금 겁이 났다.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지치도록 힘들게 하는 사생팬을 자주 겪었던 지라 사람이 많은걸 보면 자연스레 불편해지고는 했다. 그러나 종현과 인파를 지나가며 한가지 확실하게 느낀건 종현의 팬들은 사생팬처럼 달라붙거나 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다는 것이였다. 모두 일정 간격을 두고 종현이 불편하지 않게 스스로들 질서를 잘 유지하는듯 보였다.


종현이 예매했던 표를 뽑는동안 음료를 사던 민기는 종현과 팬들사이에 대화가 오가는걸 보고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서로 웃으며 대화도 하고 종현에게 무언가를 건네주기도 하는데 절대 일정선 이상은 넘어가질 않는 모습이라 민기에겐 너무 신기한 모습이였다.


팝콘과 음료를 챙겨들고 종현에게 다가가자 종현 주변에 몰려있던 사람들이 민기가 종현에게 다가가기 편하도록 길을 터주었다. 민기는 이런 모습도 신기하여 저도 모르게 방긋이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종현의 팬들이 작게 탄성을 내지르며 영화 재밌게 보세요~등등의 멘트를 보내자 민기는 방긋 웃었고 종현은 민기의 손에 있던 음료와 팝콘을 받아들며 팬들에게 이제 그만 가라고 정색을 하며 말했다.


"알겠어요 데이트 방해 안할게요! 재밌게 노세요!"


한팬의 우렁찬 목소리에 다른 팬들도 까르륵 웃으며 다들 뒤로 물러났다. 민기는 이내 궁금증을 참지못하고 종현에게 물었다.


"비법이 뭐에요?"


종현은 탄산음료를 마시며 대답했다.


"맨입으로는 안가르쳐 줘요. 알고싶으면 내가 혹할만한 댓가를 줘요"


-그러면 그렇지.-


민기가 속으로 궁시렁 거리며 바로 깔끔하게 포기했다. 종현에게는 어쩐지 원하는게 무엇인지 물으면 안될것만 같았다. 종현은 싫으면 말라는듯 어깨를 으쓱이고는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종현과 민기가 보는 영화이니 팬들이 당연히 표를 끊었을거란 생각을 하기는 했지 이렇게 관이 텅텅 빌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이영화 재미가 없나봐요 거의다 비었네요. 팬분들이 따라들어올줄 알았는데.."


민기의 말에 종현은 그저 피식 웃었다. 민기는 종현에게 좌석을 알려달라고 했다.


"앉고 싶은데 앉아요"


"..........설마.....전부 예매했어요?"


"네"


"..........."


민기가 황당함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자 종현은 계단을 성큼 성큼 올라가 가장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민기가 종현을 따라가 옆에 자리를 잡아 뭐가 기분 좋은지 빙긋 웃으며 민기를 쳐다보았다.


"왜요?"


"아무데나 앉아도 된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같이 보러와서 각자 앉아 봐요 영화를? 별.."


민기가 어이없다는듯이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자 종현은 조금더 진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리 취향이라는게 있으니까요. 당일 예매라 전좌석을 예매하진 못했지만 반은 예매 했으니까 사람들 시선 신경 덜쓰고 편하게 볼수 있을거에요"


종현의 말대로 반정도의 좌석만 채운채 영화는 시작되었다. 여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여서 민기는 영화에 집중했다. 한참 영화에 몰두해 있는데 갑자기 손이 잡아 끌려갔다. 민기가 고개를 돌리자 어둠속에서 종현이 민기의 손을 잡아 당겨 잡아왔다.


"왜요?"


"집중하면 손가락 물어요? 계속 손이 입속으로 들어가요"


"아....습관이에요. 신경 쓰였다면 미안해요"


민기가 사과하며 손을 빼내려 하자 종현은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봐요 영화"


"아니.. 손놔달라니까요"


"영화 보라구요"


민기는 울컥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제손을 잡고 놓지않는 종현이 이해가 안되는것은 당연하고 지금 따지기 시작하면 시끄러워지니 영화를 보는 다른사람들에게 분명 피해가 갈게 뻔했다. 종현은 민기가 더 따지지 못할거라는걸 알고 있다는듯 뻔뻔하게 제손을 쥐고는 영화를 보고 있었다.


민기는 속으로 참을인을 새기며 종현에게 손을 내어주고는 영화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종현이 잡고있던 손을 깍지끼어 잡거나 제 손등을 쓰다듬을때에는 짜증이 났지만 민기는 최대한 신경쓰지 않은채 영화에 집중하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종현이 잡고있는 손을 다시 빼내려 했다. 종현이 다시 힘주어 잡는 바람에 빼지 못하자 민기가 드디어 인상을 쓰고 물었다.


"뭐에요?"


"뭐가요"


"손요"


"손 뭐요"


"안놔줄거에요?"


"네. 손 시원한거 알아요? 난 손에 열이 많아서 손이 뜨겁거든요. 시원하니 좋네요"


"설마 이러고 나가서 돌아다니자는건 아니겟죠"


"안될거 뭐있어요. 사진 찍히면 사람들이 궁금해는 하겟죠"


민기는 이를 아득 갈며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를 반복하다가 이내 한숨을 크게 내쉬고는 종현을 향해 물었다.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어요?"


"흐음..이제 눈치란게 좀 생겻나봐요. 드디어 알아 들으니 편하네요."



역시나. 종현은 저에게 바라는게 있어서 일부러 심술을 부리고 있는중이였다. 어쩐지 그럴것 같다는 예감에 한번 물었더니 지체 없이 그렇다고 대답이 돌아왔다. 무슨얘길하려고 사람을 이렇게 귀찮게 만드나 들어나 보기로 했다.


"뭔데요"


"내가 어제 말 놓아도 된다고 했잖아요"


민기는 기가 찼다. 지금 설마 자기한테 존대 쓴다고 이러는건가 싶어서 다시 물었다.


"지금 존댓말 썻다고 이러는거에요?"


내가 너한테 존댓말 쓰고 있다고 초딩처럼 시위하는거냐는 뜻이 담긴 질문이라는걸 아는지 종현이 미간을 살풋 좁히며 말했다.


"같은말 두번 말하는거 싫어해요.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은거 못참아요. 내가 하겠다고 했으면 해야 해요"


-이런..사이코 새끼!!!!!!-


민기는 감정이 격해서 입밖으로 튀어나올거 같은 말을 간신히 속으로 갈무리 한채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말놓기 전까진 이러고 다니시겟다 그뜻이에요?"


"뭐 더 쉽고 빠른 방법을 찾을수도 있죠"


민기는 더쉽고 빠른 방법이 무엇인지는 생각도 하기 싫어졌다. 민기는 확실하게 깨닳았다. 김종현은 확실히 제정신이 박힌 사람은 아니다. 사이코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신세계가 난해한 인간이였다. 왜 그리 싸이코 역활을 잘소화해내나 했더니 저랑 똑같은 캐릭터라 그렇게 찰떡인거라며 민기를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영화를 찍으며 내내 그 피해자가 얼마나 어이없는 이유로 파란머리 사이코에게 당하는지 잘알고 있는 민기는 종현도 마찬가지일 거란 결론에 도달했다. 지금도 말안놓는다고 저를 이렇게 피곤하게 만드는데 앞으로는 오죽할까. 그냥 도저히 안될것 같은것 말고는 그냥 해주는게 속편할거란 결론에 도달했다.


"알았어. 말놓을테니까 손놔"


민기가 종현이 원하는 대로 말을 놓자 종현의 눈꼬리가 풀어지며 기분 좋은듯한 웃음이 얼굴에 베여나왔다.


"한번에 말할때 들으면 서로 안피곤 하고 좋잖아요. 안그래요?"


종현은 민기의 손을 놔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엔딩크레딧이 때마침 다 올라가고 종현이 일어서서 계단을 내려가고 나자 그제서야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서기 시작했다.








민기는 눈앞에 있는 음식을 먹는둥 마는둥 뒤적거렸다. 종현은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이는 반면 민기는 얼굴색이 영 좋지를 못했다. 어느정도 식사가 끝나갈즘 종현의 전화벨이 울렸다. 종현이 인상을 쓰더니 전화를 받았다.


"왜"


"그래? 알았어 확인해 볼게. 그래서 반응은"


"그럼 왜 전화한거야? 그냥 내버려 둬. 지켜보다 이상하면 연락해"


종현은 전화를 끊더니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내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초밥 좋아한다면서요. 왜이리 못먹어요"


민기는 종현이 물어오는 질문에 몰라서 묻냐고 대답하려다가 밥먹다 싸우고 싶지는 않아서 말을 돌렸다.


"누구 전화야?"


"매니저요"


"근데 뭘 지켜봐?"


민기가 통화에 관심을 가지자 종현은 핸드폰으로 확인 하던걸 민기에게 내밀었다.



by. 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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