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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야 옷좀 치워"


"민기야. 물건을 뜯었으면 비닐은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야. 최민기!! 반찬먹었으면 냉장고에 넣어야지!!"


"민기야. 신발 벗었으면 한쪽으로 밀어놔. 다른사람 신발 둘곳이 없잖아"


"민기야. 바닥에 이거 뭐야? 버려도 되는거야? 쓰레기통 바로 옆에있잖아"


"민기야 드라이기 썻으면 제자리에 둬야지 이러다 물에 젖으면 큰일나"


"민기야. 이렇게 하면 안돼지"


"민기야. 침대 위에서 과자 먹지 말라니까!"


"민기야. 속옷좀 바닥에 벗어 놓지마!"





민기는 절 침대에 앉혀 두고 진지한 얼굴로 잔소리를 하는 종현을 바라보았다. 잔소리 대마왕. 종현은 민기에게 20분째 잔소리 중이였다. 발단은 언제나처럼 신발을 훽 벗어둔 저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 종현이였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집에 들어오면 언제나 있는 일이니 민기는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양말을 벗어 바닥에 집어 던지고 최대한 덜 움직이며 옷을 벗어 제꼇다. 옷가지들은 당연하게도 바닥으로.


반팔티와 속옷만 남은 상태가 되자 민기는 그상태로 데굴 데굴 침대위를 굴렀고 종현은 별말없이 민기가 어질러 둔걸 치워 주는 중이였다.



"민기야 씻고 놀아"


"귀찮아. 10분만"


게으름을 부리고 싶었던 민기는 종현이 씻고 나올때까지 여전히 침대위에 널부러져 숨만 쉬고 있었다.


"이제 씻어"


"아........완전 귀찮다......."


"씻어 빨리"


"누가 대신 씻겨 줬으면 좋겠다. 대박 귀찮아"


당연히 씻고 잘거였지만 민기는 만사가 귀찮았다. 오늘따라 왜이리 귀찮은지 모르겟다. 민기는 종현을 빤히 바라보다가 장난기 어린 얼굴로 물었다.


"나 좀 씻겨주면 안돼?"


"뭐?....야...최민기 니가 그래서 안되는 거야"


"뭐가"


"사람들이 너한테 자꾸 착각을 한다며"


"근데"


"니가 오해를 하게 끔 하잖아 지금"


"내가 뭘?"


"왜 씻겨 달라고 해. 다른사람들한테 그런 얘기하면 백프로 딴마음 먹지"


"아니 농담 한마디에 왜이리 진지하냐 김종현아"


"그렇잖아. 니가 그런말을 자꾸 방송에서도 하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


"사생활 찍을때도 박아놨어요. 쑤셔넣었어요 이런말을 해서 상상력을 자극하질 않나"


"웃기는 애야. 그걸 뭘로 상상을 해? 아니 그리고 니가 나 데리고 살것도 아닌데 뭔상관이야 내가 남들 상상력을 자극 하든가 말든가?"


"...........돼?..."


"뭐?"


민기는 종현이 웅얼거리는 소리가 잘 안들려 되물었다.


"내가 너 데리고 살거니까 참견한다고"


"어..?..........."


종현의 입에서 저렇게 대답이 나올지 몰랐던 민기가 당황해서 말꼬리를 늘리며 눈만 뻐끔거리며 종현을 쳐다보자 종현이 민기에게 손을 내밀었다.


"뭐...뭔데?"


민기가 당황스러워 하며 뻘쭘히 대답하자 종현이 음산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가자......... 씻겨 줄게. ........도망가기만 해봐....."



종현이 이를 아득 갈며 민기를 욕실로 끌고 들어갔다.






by.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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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짧은 글이라 알림 울리기에도 죄송해서 그냥 짧게짧게 올리는 중인데 그래도 어떻게 알고 봐주시는 구독자님들이 계시길래 알림 가게 했답니다. 망상글은 2천자 내외의 장면 장면 생각날때마다 올릴거에요. 그냥 가볍게 썰같은 느낌으로 즐겨주세요!


지나가는 글 같은 것이므로 따로 퇴고 안하고 올려요.오타 많음 주의 ㅠㅠ


글루미는 현재 6편까지 나와있어요. 제가 다음주에 휴가를 가기 때문에 비축을 조금 해놓고 연재를 안끊기게 하려고 열심히 쓰는 중입니다. 최대한 빨리 시작할게요. 기다려 주시는분들 모두 고마워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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