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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씨가 싫어서 피한게 아니라...그..제가......목이 성감대인데..어색한 사이에 신음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되서 그런거니까 이상한 오해는 하지 말아 주셧으면 좋겠어요. 뭐 결국은 나와서 일이 이상하게 흘러갔지만. 서로에 대해 잘모르는 서먹한 사이에 나 이렇다 설명하며 이해해 달라고 하기도 이상하고. 이것도 일인데 내딴에는 조심 한다고 그랬어요. 어쨋든 이해해 달라고 하기에는 나도 민망 하니까요"


민기의 대답에 종현의 미간이 그제서야 조금 풀어졌다. 민기는 종현의 표정이 풀어지니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다.민기는 분위기를 풀어보려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일이 왜 이렇게 흘러가게 됐는지는 모르겟지만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장감독님 말대로 합숙 하며 해봐요 데이트. 얼마나 어색함이 풀릴지는 모르겟지만 서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어쨋든 영화찍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 같기는 해요"


민기가 내민 손을 맞잡아 악수하며 종현이 대답했다.


"제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일주일동안 노력은 해봐야죠. 저희가 앞으로 찍을 장면은 스킨쉽이 많아요. 그런데 저흰 서로 어색하고요. 그래서 합숙동안은 불편하시겟지만 침대를 같이 썻으면 합니다. 제가 스킨쉽을 하더라도 놀라지 마셧으면 좋겠고요"


민기는 종현의 말에 당황 했지만 이해는 했다. 둘다 남자 인지라 한집에 같이 있는걸로는 장감독이 원하는 만큼 빠른시간안에 서로에게 익숙해지기 힘들게 분명했다. 종현은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빨리 익숙해 지려 스킨쉽과 잠자리 얘기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져 질문을 했다.


"잠자리 가린다고 하지 않았나요. 혼자 쓰다가 같이 쓰면 불편하실텐데"


"정확하게는 잠자리 라기 보다는 베게라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베게와 침구만 맞으면 그런대로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한가지 미리 말씀드릴게 있어요"


"뭐죠?"


"원래는 제가 잘때 전신 탈의를 하고 자서요"


".........네?"


"물론 내일부터는 하의는 입을 생각입니다만 열이 많은 편이라 상의까지는 답답해서 못입고 잡니다. 그러니 놀라지 마시라고 미리 말씀드리는거에요"


"..............아..이런......"


"왜그러시죠?"


민기는 종현의 말에 그제서야 제 잠옷차림이 생각이 났다. 종현이 전신탈의를 하고 자듯 민기도 옷을 벗고 자는 편이였는데 민기는 팬티와 반팔티만 입고 잤다. 바지를 걸치면 답답해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민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한침대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잘때는 거의 다 벗고 잡니다. 좀 민망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종현은 민기의 말에 눈썹을 휙 올리더니 단호하게 대답했다.


"제침대 넓어요. 그냥 같이 쓰는걸로 하죠. 불편하시겟지만 지금 저희는 습관적으로 스킨쉽이 익숙해야 합니다. 이건 동의 하시죠?"


민기는 마지 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들이 연기할 싸이코와 피해자는 중후반부를 넘어가면서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지만 정확하게 알수 없는 감정을 욕망으로 표현한다. 직접적인 정사씬은 마지막에나 가야 나오지만 그전까지는 미묘한 스킨쉽들이 계속 나오는데 보통 연인사이에서나 할법한 것들이라 지금 저희들 상태로 연기하면 어색한게 곧바로 티가 날게 빤했다. 


작은 손길에 터치 하나에 본능적인 욕구를 담아 만져야 하는 k도 그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제자신에게 환멸을 느껴야 하는 c의 입장에서도 현실에서는 어색한 사이면서 큐 사인 후 티나지 않게 한다 한들 어느순간에는 어색함이 튀어나올 확률이 높았다. 


장감독도 그때문에 둘의 어색함을 없애보려 붙여 놓으려 한것이고 종현은 그것을 빌밀로 민기에게 동의를 가장한 강요 중이였다. 민기도 이해는 했지만 마음이 썩 끌리진 않았다. 그렇다고 반대할수 있는 입장도 아니였다. 민기가 별다른 말없이 계속 종현의 의견에 동의하자 종현은 조금더 풀어진 얼굴로 말을 이었다.


"저희한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으니 당장 내일부터 뭘하며 보낼지 미리 준비를 조금 했으면 합니다"


"무슨 말인지.."


"장감독님이 데이트를 하라고 하셧으니 데이트를 해보죠. 어색함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로요. 고민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오늘 미리 정해놓고 스케줄대로 움직이는게 어떨가 싶은데요. 매일매일 뭘할지 생각하느라 시간을 보낼순 없으니까요"


민기와 종현은 데이트라고는 하지만 정말 연인과 하듯 할수는 없으니 부담스럽지 않은 내에서 친구사이에서도 할만한 것들을 찾아 내느라 3일째까지는 할것들을 얼추 정할수 있었다. 둘은 그이후로는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 나머지는 차차 생각하자며 핸드폰에 일정들을 정리해 나갔다. 


아직 장감독에게 요구한 2시간중 한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민기는 제 대기실에 가 휴식을 취할 생각에 종현에게 물었다.


"얘기 끝났으면 이만 일어날게요. 1시간정도 여유 있으니 좀 쉬었으면 하는데"


민기의 말에 종현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저희 오늘 강간씬 찍어야 해요. 근데 아직 서로 합도 안맞춰 봤어요. 촬영 하다 발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안그럴거 같아요? 의외로 촬영 하면서 많이들 실수해요.


거기다 저흰 둘다 남자니까 둘다 흥분해 있으면 곤란 하지 않겠어요? 어제 당하고도 정신 못차렸네요. 민기씨 성감대 중에 목이 있는걸 난 몰랐고 내가 신음소리에 약하다는걸 민기씨는 몰랐잖아요. 그래서 어제 민기씨랑 나 정신이 좀 멀리 다녀왔던거 같은데"


민기는 어제의 사건이 자신이 더 불편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종현이 저리 말하자 어쩐지 저도 가해자라는것만 같아서 기분이 가라 앉았다. 최대한 불쾌한 기분을 참아내고 되물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에요? 연습을 하고 나가자는 건가요?"


"연습이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촬영 하면서 내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곳과 만져도 되는곳을 알려주고 합을 한번 맞추고 들어갔으면 좋겠는데요. 장감독님한테 두컷안에 끝낸다고 했으니까"


"여기서요?"


종현은 회의실을 둘러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제 대기실로 가죠"





결론적 으로만 말하자면 결국 종현과 민기는 촬영을 제대로 끝낼수 있었다. 2시간의 시간을 주자 대체 무엇을 했는지 2시간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온 두사람은 정말 2컷안에 씬을 찍어 내었다. 장감독이 환호하며 종현에게 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었지만 종현은 그저 별거 없이 대화를 했다며 웃고 말았다.


장감독은 종현과 민기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오해를 풀고 나와 충실히 연기를 한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엄밀히 둘은 종현의 대기실로 이동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기는 했다. 몸으로.

둘다 별생각없이 대본에 써있는대로 종현이 민기의 멱살을 잡아 셔츠를 잡아 뜯는 다던지 합이 맞아야하는 장면을 연습하며 민기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곳을 피하기 위해 확인 하기 시작했다.


작은 문제가 있었다면 아이돌 생활이 길었던 민기는 누군가와의 연애경험이 없던건 아니였지만 많지 않았고 성경험 역시 마찬가지. 남자와의 경험은 전무했기 때문에 애무당할 일이 많지 않아 제 성감대라고는 목밖에 몰랐다.


민기가 제성감대가 어디인지를 모르자 종현은 직접 만져가며 피해야 할 부분을 찾았고 피할곳을 찾다가 민기가 종현의 손길에 움찔거리거나 소리를 못참기라도 하면 종현은 넘어갔으면 될텐데 굳이 민기가 참다가 결국은 못하게 할때까지 만져 대었다. 


물론 사람 심리가 반응이 있으면 하고싶어지는게 본능이라지만 종현은 민기의 반응이 재밌는지 민기가 짜증을 낼때까지 건드렸고 둘은 그덕에 한시간만에 완벽히 파악이 되었다. 민기가 그런 종현에게 짜증내며 15분만 시간을 달라고 제몸을 진정시키고 나가겟다고 하자 종현은 시간 없다며 어제처럼 민기의 페니스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입에 물었다. 


민기는 종현의 행동이 기가 막혔지만 말릴새도 없이 빨랐던 종현의 행동에 결국 민기는 또다시 종현과 비밀이 생겻다. 종현은 민기가 제입에 사정하자 오늘은 준비되어있는 휴지에 뱉어 낸뒤 가글을 하고는 밖으로 먼저 나갔다. 민기는 종현이 나간 종현의 대기실에서 옷매무새를 다듬은뒤 심호흡을 몇번 하고 조금뒤 촬영장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둘은 1시간동안이 헛되지 않게 문제없이 컷을 받아 내었다. 장감독이 욕심에 한번만 더찍자고 했기에 결국 두컷을  채우고 나서야 촬영은 끝이 났다. 장감독이 민기와 종현에게 휴가를 주고 촬영 일정을 조정하는것으로 일정이 드디어 끝이났다. 


종현은 제집 주소를 민기에게 넘기고 먼저 촬영장을 떠났다. 민기는 제 핸드폰에 찍힌 종현의 주소를 보며 한참이나 대기실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과연 이게 잘하는 짓인가 걱정이 되었지만 이미 결론이 난것을 뒤집을 수도 없었다. 민기는 한숨을 쉬며 제 차로 이동했다.














민기가 종현의 집에 도착하고 일주일동안 묵을 짐을 매니저들이 옮기는동안 민기와 종현은 뻘줌히 쇼파에 앉아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매니저들이 둘이 치고박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집을 떠나는걸 마지막으로 조용한 집안에 종현과 민기만 남았다.


보통때라면 이렇게 어색한게 싫어서 민기가 서스럼없이 상대에게 부딧끼는편인데 민기는 그럴 기분이 들지 않았다. 다른건 모르겟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김종현이 자신과는 성향이 비슷한 사람도 아니고 민기의 주변에서 볼수 있었던 유형도 아니란것과 민기는 그런 종현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겟다는 것이였다. 


그러니 평소처럼 서스럼없이 다가갈수가 없었다. 대개 관계라는건 어떤 모션을 주고받음에 있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가 있는데 종현에게는 반응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민기도 자신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았다.


다년간의 아이돌 생활로 사회생활 만큼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새로운 유형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자 민기의 사회생활 능력은 무쓸모였다. 그렇다고 정말 진심으로 친해져 보고자 노력 하자니 그것도 나름의 문제가 있었다. 


종현이 게이인지 아닌지는 모르겟지만 서스럼 없던 그 행동들을 보자면 게이일 확률이 있을것도 같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중에는 다양한 성 소수자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딱히 거부감이 있는것은 아니였다.


다만 자신은 이성애자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데 종현의 손길에 흥분했던것이 조금 당혹스러웠고 종현이 제 의견은 묻지도 않고 오럴섹스를 한것은 충격이였다. 그러나 분위기에 휩쓸렸다고 해야할지 종현이 사람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야할지 저역시 이성이 날라가 종현이 제입속에 사정까지 하게 둔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민기가 본 종현은 사람들의 심리는 잘 알고 잘 다루는 사람이였다. 자신이 원나잇을 안해본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하다 말고 동료와 밑도끝도 없이 성욕을 풀어본건 단연코 생애 처음이고 그상황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이끌고 나간 종현에게 약간 두려움과 거부감 비슷한 감정이 들었다. 


원치않게 종현에게 휩쓸릴것만 같아서 민기는 그사실을 깨닫자  차마 종현과 진심으로 친해지려는 노력도 사회생활 정도의 거리감 줄이기도 할수가 없었다. 민기가 벌써부터 몰려오는 걱정과 스트레스에 한숨을 짧게 쉬며 미간을 문지르고는 종현에게 고개를 돌렸다. 씻고 나와 물기가 덜마른 파란 머리카락을 성의없이 툭툭 털더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 입고는 느리적 거리며 민기의앞에 서왔다.


"나가죠"


"어딜요?"


"데이트요"


"....가요"


민기는 어제 종현과 짜놓았던 오늘의 스케줄을 생각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둘다 연예인이라 남들처럼 밖에서 데이트를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니 데이트 지식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종현과 민기는 첫날 데이트의 정석이라는 밥,영화,카페 를 골랐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는 시간이라 밥부터 먹자며 말을 꺼냈는데 메뉴 선정부터 난항이였다. 건강식을 챙기는 민기와 애기 입맛을 가진 종현은 메뉴선택부터 부딧쳤다.


"시작부터 안맞네요. 가위바위보 하죠"


종현은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민기도 딱히 바란건 아니였지만 자신이 연장자 인데다 손님으로 온것이니 첫날인 오늘 만큼은 저한테 맞춰줘야 하는것 아닌가 싶었다. 심지어 잠자리문제 때문에 자신이 다른건 양보하겟다고 해놓고선!


민기는26살이나 먹고 가위바위보를 제시하는 종현이나 28살이나 먹고 똑같이 응하는 저나 참 수준낮다 생각했지만 어쩐지 져주고 싶지가 않았다. 양보해도될 문제였는데 민기는 종현의 고자세에 저도 같이 유치하게 삐딱해졌다.


종현과 민기는 초등학생친구들처럼 가위바위보를 하며 점심메뉴를 골랐다. 종현이 이겼고 종현은 햄버거를 먹겟다고 했다. 약속한건 지켜야했으니 종현과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이번에는 차때문에 의견이 맞지않았다. 종현은 오랫만에 운전한다며 사고 몇번 못타봤다는 제스포츠카를 끌고 나가고 싶어했고 민기는 국내에 몇대 있지도 않다는 눈에 확띄는 차를 타고 종현과 시내를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다.


"그 비싼차 누가 발렛이라도 해주겟어요? 겁나서? 너무 눈에 띄니까 그냥 평범한차 끌고 나가죠? 없으면 내차 가져오라고 할까요?"


민기가 짜증을 담아 묻자 종현이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


"어짜피 평범한 차를 타고 나가도 둘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시선집중 될텐데. 차안에만 있을것도 아니고 무슨 상관이죠? 눈에 안띄기 위해서 안탄다는건 어불성설인데요?"


"조금이라도 눈에 덜 띄고 싶다는거죠.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 파란머리도 좀 가리면 안되요? 안그래도 유명한 얼굴에 파란머리까지 내보이면 사람들이 다 알아볼것 같은데. 사람들 사이에 구경거리가 되어 돌아다니고 싶지 않아요"


민기가 말하는걸 듣더니 종현은 가만히 민기를 쳐다 보다 입을 열었다.


"최민기씨가 어떤식의 감정이던 날 불편해 한다는건 잘 알겟습니다만. 그걸 너무 대놓고 티내는거 아닌가요? 지금 엄밀히 따지면 일하는 중이에요. 최민기씨도 내가 불편하겟지만 나라고 최민기씨가 마냥 편한것만은 아니에요.


서로 어색하고 데면데면하니 조금이라도 그 틈새를 줄여보자고 지금 이러고 있는거 아닌가요? 나랑 같이 사람들 눈에 노출되는게 불편한것 같은데 오히려 다른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되는게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대체 무슨말이에요?"




by.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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