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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은 퀭한 얼굴로 바 테이블 위에 엎드려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민기가 신경쓰였다. 컵을 닦아 내는 내내 계속 같은 상태로 변함없이 멍해 있었다. 


"사장님. 방해되니까 차라리 안으로 들어가 계시죠"


"......................................."


"형. 들어가 쫌. 곧 손님들 들어올 시간인데 거기 그러고 있으면 참도 술맛 나겟다!! 차라리 집에 가든가!!!"


도경이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릴 지르자 민기는 멍한 시선을 도경에게 돌리더니 이내 테이블위로 턱을 딛고는 끙차 소리를 내며 몸을 떼어내었다.


"하아....................."


"아니 좋아 죽겟다면서 연애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한숨질이야. 마의 3개월 또 왔냐?"


"닥쳐......3개월 지난지가 언젠대"


"근데 왜 또 몇일째 혼이 집나간 표정으로 멍때리고 다녀? 신경쓰여 죽겟네 진짜"


"하아............있지 도경아"


"있긴 뭐가 있어. 나한테 하소연 하지마. 내가 연하 만나지 말라고 했지?"


"이새끼가 근데..........형님 말씀하시는데 툭툭 끊을래?"


"안들어준다?"


"치사한 시키..............들어봐 쫌..........있지 종현이가 변했어"


"왜"


"안들러 붙어"


"고민 한번 참 고급지다?"


"김도경........나 지금 심각하거든?"


도경은 그제서야 컵을 닦던 손을 멈추고 민기를 바라봐 주었다. 민기는 진짜 고민인지 손으로 턱을 괸채 도경에게 관심을 요하고 있었다.


"말해봐"


"아니..우리 같이 살기 시작한지 지금 2주됐나?10일 됐나..암튼 그렇거든"


"하아......환장한다 진짜. 동거 다시는 안한다매?"


"시끄러.들어보라고 쫌"


"알았어. 그래서"


"아니 사실 내가 기력이 딸릴만큼 골골댄게 누구 탓이야? 지탓아냐? 그렇게 죽어라 달려 들땐 언제고 왜 같이 살기 시작하니까 딱 손을 떼지?"


"하?"


"하아.........이러다 욕구불만으로 죽을지도 몰라"


"와..최민기 입에서 욕구불만 소리가 나올줄이야"


"이유가 뭘까?"


"벌써 질렸대?"


"장난해? 나한테 질리는게 가능할거 같애? 헤어진 새끼들조차 전화하서 한번만 하자고 하는데?"


"하긴..말이 안되긴 하네. 그럼 김선생님도 이제 체력이 딸리나보지"


"아닌데. 아침마다 불끈거려서 내근처에도 못오는데"


"뭐 어쩌라는거야 . 그럼 형이 꼬셔. 형이 꼬셔서 안넘어가는 인간이 이세상에 있어? 일반인도 꼬셔내는 분께서 안덤비면 덤비게 만들면 되지 뭔 쓸데없는 걱정이야?"


"안해봤겟냐?"


"근데"


"이새끼가 입으로 해주더니 지는 화장실 가서 뺏어"


"그건 좀 새롭네?"


"그치? 애정이 식었나 싶은데 보면 그것도 아니고"


"아냐?"


"12-1시사이에 나 깨워 8시간은 자야 한다고. 그리곤 아침을 먹여줘. 요즘 요리배우러 다녀. 밥먹고 씻고나면 2시거든. 같이 운동하러 갔다가 난 가게 문열러 오고 종현이는 작업실가. 요즘 주문들어온것 때문에 바쁘다고 너 퇴근하고서나 가게로 나 데릴러 오는데 가게 정리하고 그러며 3시-3시반쯤? 그러면 들어가는 길에 간단하게 배를 채우든 조금 쉬다가 4-5시엔 자"


"그리고?"


"그리고는 무슨 이게 끝이야. 요즘 매일매일 이 사이클이야. 중간중간 나 한약먹을 시간되면 연락오고 집에선 지극정성으로 데워주고. 티비 보고싶으면 같이 붙어서 보고. 둘이 할건 다해. 주말엔 데이트도 하고 근데 섹스만 안해"


"뭐야 그게. 평범한 오래된 연인이네. 섹스리스"


"아니 지금 우리 만난지 한 네달? 지금 한참 달아올라서 눈만 마주쳐도 옷부터 벗어 제껴야 하는거 아냐?"


"형 인제 한물 갔나보네"


"뭐!?"


"최민기랑 하루종일 같이 있고 헬스장도 같이 다닌다며. 그럼 샤워실도 같이 쓸텐데. 형이 벗고 그앞에서 돌아다녀도 안덤빌정도면 형이 한물 갔거나 김선생님이 형한테 흥미를 잃었거나?"


"장난해!?그럼 나머지 다정함은 뭐야"


"뭐긴 뭐야. 섹스빼곤 다 좋은가보지"


"야!!! 그게 무슨 개소리야!"


"내말이 그말이야. 형이 지금 해주는 말이 딱 개소리야. 다정하게 다해주며 좋아죽는데 섹스만 안한다며. 김선생님이 갑자기 왜그러는지 파악이 안되서 그러는거 아냐? 그냥 대놓고 물어봐. 형이랑 안하고싶냐고.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영상통화하고 카톡질하면서 연애하는 티는 다내더니만 고민이라길래 뭔소린가 했더니 결국은 애인이랑 섹스횟수가 줄어서 짜증났어요 아냐? 장난해? 지금 그걸 고민이라고 들어달래? 헛소리 할시간 있으면 일이나 하지!? 이가게 형가게지 내가게야!? 말하다보니까 빡치네 진짜!"


"........................................."


"뭐!!!!쳐다보면 어쩔건데!!!"


"주영이 또 집나갔어?"


".................................아오!!!빡쳐 진짜!!!!!!!!!!!"


"또 나갔구나......언제"


"삼일. 들어오기만 해봐라........"


"이번엔 왜 또"


"아니 형 들어봐 내가 잘못 한건가"



7시쯤 첫손님이 들어와서야 민기와 도경의 한맺힌 대화가 끝났다. 주방으로 안주를 준비하러 들어가는사이.민기의 핸드폰이 울렸다. 보약 챙겨 먹을 시간이라며 종현이 카톡을 보내왔다. 민기는 냉장고에 넣어둔 보악한채를 꺼내마시곤 종현에게 빈봉지 인증샷을 날려주고서야 서둘러 안주를 준비했다.





그시각 종현은 민기에게 온 카톡을 확인하고는 방긋 웃었다. 종현의 앞에 앉아있던 지긋한 나이의 여성이 종현의 얼굴을 보더니 같이 방긋 웃었다.


"누군데 그렇게 예쁘게 웃어?"


"헤헤.."


"어머..말안하는거봐. 애인이구나?"


종현은 대답하지 않은채 그저 빙긋 웃으며 손질하던 재료를 마저 그릇에 옮겨 담았다.


"저번에 식혜 가져다준 사람이야?"


민혜의 질문에 종현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민혜는 그걸 보고는 다시 방긋 웃으며 물었다.


"언제 한번 데려와. 내가 맛있는거 해줄게. 가만..설마 요리 배우는것도 그래서 배워?"


종현이 또다시 빙긋 웃고 말자 민혜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청춘이네~. 보기 좋다. 주말이라 보양식 해주려고 전복삼계탕 하는거 알려달라고 한거야?"


"네..몸이 좀 허약해서 요즘 보약 먹고 있거든요. 운동도 다니고 하는데 영 살이 안붙어요. 걱정되서 먹을것좀 더 신경쓰려구요"


"다정하기도 해라. 누군지 복받았네. 김선생한테 이렇게 사랑받으니"


종현은 민혜의 말에 얼굴이 약간 달아 올랐다. 힐끔 시계를 보자 민기를 만날때까지 한참이나 남아있었다. 종현은 시간이 빨리갔으면 하는 마음에 절로 손길이 바빠졌다.







도경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 민기가 일찍 보내주었기 때문이지만 결론은 민기가 종현을 잡아먹으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였다. 가게에서 사고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고 나왔지만 민기가 남의말을 들을사람은 아니였다.


도경이 퇴근하고 청소를 하던 민기는 청소를 빨리 끝내고 종현을 부를생각에 서두르다 결국 다치고 말았다. 도경이 설거지를 하고 가겟다는걸 굳이 스스로 한다고 하다가 설거지통밑에 깔려있던 과도에 손가락을 베였는데 생각외로 깊게 베였는지 지혈이 되질 않았다.


민기는 수건하나를 잡아채 손가락을 감싸고 시간을 확인하였다. 종현이 오긴 조금 이른 시간이였다. 민기는 종현의 단축다이얼을 눌렀다.


"어디야?"


[거의 다 왔어요]


"나다쳤어. 좀만 빨"


"어디 다쳤어요!!!!!!"


"깜짝이야!!!애 떨어질뻔 했잖아!!!!"


민기가 다쳤다 말을 끝내기도 전에 종현이 가게문을 벌컥열고 들어서며 소리치자 민기가 놀라 성을 내었다.


"임신 했어요?"


"했겠냐!!!!!"


"손다친거에요? 피계속나네"


"설거지하다 칼을 못봤어. 근데 지혈이 안돼"


"가방 어디다 뒀어요?"






가벼운 상처일줄 알았던 상처는 생각외로 깊게 베여 결국 세바늘을 꿰매야만 했다. 민기는 도경에게 전화해 다친 상황을 전하고는 가게문을 닫아야함을 알렸다. 민기에게 갑자기 일주일간의 휴가가 생겼다.



상처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었기에 민기는 결국 욕조에 앉아 종현에게 씻김을 당했다. 애기가 된것만 같이 기분이 묘했다. 종현은 정말 민기를 씻겨 주기만 했다. 그리고 침대에 눕혀져 토닥토닥 까지 당하자 민기는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야"


"네?"


"애기 재우냐????"


"어...민기씨 애기하고 싶어요?"


"니가 애취급하니까 묻는거아냐!!!!!!"


민기가 눕혀있던 몸을 벌떡 일으켜 화를 내자 종현이 다시 민기를 눕히고는 다독이며 말했다.


"애취급 아니에요. 환자니까 돌봐주는거에요"


종현이 다정하게 말했지만 민기의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 종현의 말에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종현에게 물었다.


"야..."


"네"


"너 설마 나 돌봐주느라 안덥치냐...환자라서?"


"음......환자는 아니고..."


"?"


"어...민기씨가 약하니까?"


"약하니까?"


"음...죽을까봐 겁나요"


"하?"


"난 할때마다 더많이 하고싶은데 그러다간 민기씨가 죽을것 같아서 무서워요. 그래서 덥치면 큰일날거 같아요"


"야...난 하고싶어 죽을거 같거든??"


"어..입으로 해줄까요?"


"아니!!!! 그것도 가끔이여야 좋지??너랑 나랑 속궁합이 잘맞는이유가 뭐겟어? 넌 박는거 좋아하고!!!난 박히는거 좋아하고!! 근데 입으로 해줄까요는 무슨!!!!!!이런식이면 나 바람핀다!!!"


"어우..민기씨 야해...나도 넣고싶긴 한대요. 그러다 기절하면 어떻게해요?"


"욕구불만으로 기절하는거보단 하다가 기절하는게 나을거같은데? 안할거면 딴놈이랑 해도 되냐?"


"양다리 싫다니까요"


"난 욕구불만이 싫거든!!!!"


민기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성질을 버럭 내자 종현이 한숨을 폭 내쉬더니 민기의 분노에 한마디를 보탰다.


"민기씨 나이면 못참을 나이도 아닌데 왜그리 밝혀요. 젊은 나도 참는데"


"..................나가!!!!!!!!너 혼자 자!!니네집으로 가!!!!꼴도 보기 싫어!!!!!!!!!!!!"



민기는 분노에 찬 얼굴로 종현을 발로 차며 나가라고 윽박 질렀다. 그러나 손이 불편한 민기가 종현을 이길수 있을리가 없었다.


"싫어요. 그렇게 하고싶어요? 그럼 한번만 할까요?"


선심쓰듯 말하는 종현때문에 민기가 열이 받을 대로 받아 소리 질렀다.


"이새키가 진짜! 야!! 너 아니래도 나 좋다는애 많거든?! 장난해!?그렇게 하고싶어요오!?그럼 안하고 싶게 생겼냐! 2주를 못했는데!! 니놈이 고자도 아니고!! 먹으라고 밥상을 차려도 안먹겟다는데 내가 왜 매달려야 하는거야!? 하지마!!나 너랑 절대 안해!!! 내가 바람나도 니놈 탓이니까 니놈이나 참던지!!!"


"민기씨.....그러다 꼬맨거 터져요. 혈압올리지 마요"


"니놈이 올리고 있잖아!!!!!!!!!!!!"


"음.......민기씨 나 잘한다면서요. 나랑 하다가 딴놈이랑 할려면 만족이 되겠어요..?"


".......................너 이런 케릭터 아니잖아? 왜이리 얄밉게 굴어!?"


"나 얄미워요? 왜에..? 난 민기씨가 죽을까봐 걱정되서 그러는건데에......"


종현이 말하면 말할수록 민기는 혈압이 오르는게 느껴졌다. 민기는 열이 받았지만 그렇다고 심한말을 할수도 없었다. 이 귀여운 강아지가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겟단 얼굴로 절 보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분노를 꾹꾹 눌러담으며 얼굴에 억지 웃음을 띄우고 민기가 종현에게 한자 한자 강조 하여 말했다.


"그래..이 깜찍한 강아지 시키야.......난 밝히는 인간이라 2주씩 참아가며 못살아. 어쩔래. 할래. 아님 나 바람피우는꼴 볼래. 정해!!!!"


".............완전..완전 완전...진짜 너무 너무 못됐어요. 내가 양다리 싫어 하는거 알면서. 꼭 나 속상하라고 그렇게 말하기에요..?"


".........................나 지금 진짜 빡치는데 한대만 때려도 되냐.."


민기가 멀쩡한 손으로 핸드폰을 꽉 쥐며 얘기하자 종현이 가만 바라보다 방긋 웃으며 말했다.


" 나 죽으면 민기씨 오늘밤에 못하잖아요. 헤헤.. 하고 때려요.응? 젤 꺼내올까요?"


더이상 민기의 심기를 거슬렀다가는 제목숨도 위험하단 생각을 드디어 했는지 종현이 납작 엎드려 민기의 비위를 맞추었다. 민기는 분노가 가라앉은건 아니였지만 제 옷을 벗기는 종현을 보며 내려가지 않는 혈압을 내리려 애썻다. 어쨋든 본능이 더 급했다.




"하아.......그래........이거야. 읏..........새끼......이렇게 잘할거면서......아읏!그래! 아........잘한다.내강아지.더......"


종현이 민기의것을 입에 문채 젤을 가득 바른 손을 구멍안에 밀어 넣고는 안쪽에 흥건해 질때까지 젤을 바르며 민기가 좋아하는 부분을 문질렀다. 오랫만에 제 구멍안을 자극 받자 민기는 금새 분노가 가라 앉은채 종현에게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민기가 흥분에 겨워 숨소리가 거칠어 지자 종현은 입으로 빨아주던걸 멈추고는 제것에 젤을 듬뿍 바르고는 민기의 구멍안으로 제걸 밀어 넣었다. 민기가 만족스러운듯 신음을 흘리자 종현이 두어번 허리를 올려붙이더니 이내 가슴을 입에 물고 이로 긁어내며 핧기 시작했다.


"읏! 아 대박 좋아.으응.........아......좋아..계속......"


종현이 자극해주면 자극해주는대로 반응하며 저도 모르게 조였는지 종현이 가슴을 자극하던걸 멈추고는 짤게 신음했다.


"아.........민기씨..나도 2주만이에요.......이렇게 조이면.....못참는단 말이에요......."


"하아......이 똥개 시키가 뭐라는거야.....빨리 흔들어 이새캬..누가 참으래? 으응......빨리!!!!"


민기가 삽입만 한채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 종현을 재촉했지만 종현은 민기의 몸을 애무하는데에만 집중했다.


"읏....싫어요..얼마만인데..오늘은 한번만 할거니까..최대한 천천히 할거란 말이에요"


종현의 말을 들은 민기는 다시금 혈압이 오르는걸 느꼇다. 그러다 이내 방긋 웃더니 종현의 얼굴을 제게 돌리고는 말하며 제안에 들어와 있는 종현의것을 꽉 조였다.


"으응.........종현아.....흔들어줘..응?제발"





by. 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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