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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가 가게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오자 가게 문밖에 종현이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종현은 민기를 보자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뭐에요. 왜이렇게 늦게나와요. 추워 죽을뻔 했어요"


툴툴 거리며 말하는 종현을 보자 민기는 어이가 없어졌다.


"너 여기서 뭐하냐?"


"오늘 모임 있어서 나갔다 왔더니 민기씨가 이미 문닫을 시간이길래 금방 나올줄 알고 놀래켜 주려고 요기 숨어 있었는데 나와야 말이죠! 나 귀 빨개진거 보여요?"


민기는 되려 큰소리를 내며 화내는 종현을 보자 울컥했던 기분은 사라지고 조금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종현의 귀가 정말이지 빨갛게 얼어있었다.


"멍청한게 번호를 따갔음 이럴때 써야할거아냐? 핸드폰은 냅둿다 국끓일거냐고!"


민기가 버럭 화를 내자 종현이 배싯 웃더니 몸을 일으켰다.


"나 엄청 추웠어요. 따듯한게 필요해요"


"뭐 코코아라도 사...읍!"


주변에 24시카페가 있던가 고민하던 민기의 입술위로 종현의 입술이 덮혀왔다. 짧게 입을 맞추더니 탁해진 눈으로 민기에게 물었다.


"나 재워줄거죠? 추워서 혼자 자기 싫은데"


민기는 필시 구미호가 저안에 들어있을거라며 확신했다. 그러나 뻔히 속셈이 보이는데도 받아주는 자신이 제일 문제인것도 알고 있었다.


"이럴려고 안들어 왔냐?"


"들켰어요? 나 진짜 추웠어요"


종현은 눈꼬리를 내리며 민기를 품에 안고는 징징거렸다. 민기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종현을 떼어냈다.


"가자"


종현의 얼굴에 해맑은 미소가 가득 번졌다.










"야.. 아무리 니 머리속에 이럴생각밖에 없다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았냐"


"왜요. 읏.. 조이지 마요. 아 진짜 최고 좋아"



종현이 민기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한건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는거였다. 민기는 정말 추웠나 보다 생각했다. 민기를 잡아 끌고 욕조안에 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사심없이 같이 들어갈리 없었던 종현이 역시나 몸을 담그자마자 제것위에 민기를 앉히고는 좁은 구멍안으로 제걸 밀어 넣었다. 뜨거운 물과 함께 종현의것이 밀려들어오자 민기는 한숨부터 나와 한마디 했더니 되려 조이지 말라며 타박이였다. 민기의것을 제손으로 만져대며 허리까지 같이 올려붙이자 민기가 버티기 힘들었는지 한마디 하였다.


"읏..하아..만지던지..흔들던지 하나만해...뱃속에서 출렁여서 기분 이상하니까"


"난 민기씨가 하지말라고 하면 왜 더하고 싶죠? 아 대박. 오늘따라 왜이리 조여요? 이자세 좋아요?"


민기가 제것위에 앉아 조일때마다 종현이 제걸 밀어붙이며 말했다.


"나 이렇게 하는거 처음이야. 개불편해 씨바..아 밀어 넣지마"


좁은 욕조 안에 나란히 앉아 뒤로는 종현이 제것을 민기에게 밀어넣고는 손으로는 민기의것을 만지는 통에 민기는 종현의것을 조이고 싶지 않아도 자꾸 힘이들어갔다.


"흔들어도 되요? 나 지금 왔는데"


"이자세로 흔들다 너 허리나간다. 너 지금 온전히 내몸무게 다 감당중이거든"


"허리나가나 안나가나..해볼까요?"






"읏!..아핫!" 


민기는 종현의 허리를 걱정할게 아니라 제허리를 걱정했어야 했다. 불편한 자세로 종현이 잦게 허리를 붙여올리자 오히려 민기가 불편한 자세에 뜨거운 물까지 안으로 차고 들어와 몸이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원하는 만큼 크게  움직여 주지 않으니 민기가 애가 닳아 결국 제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원하는곳을 찔러댔다.



짧은 정사에 종현은 만족하였지만 민기가 성에 차지 않았다. 결국 씻고나와 절 품에 안으려는 종현의 위에 민기가 올라 탔다.


"하....씨 할거면 제대로 하던가... 읏!한거같지도 않고 힘들긴 개힘들고..하읏..아씨..아읏!!!"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허리를 흔들다 엉덩이가 들썩일만큼 몸을 들어 올렸다 종현의것 위로 내려앉았다.달아오른 몸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지 민기는 한참이나 스스로 허릴 들어올려 제안에 종현의 것이 박히도록 움직였다. 종현은 민기가 제위에서 달아오른 몸을 가라앉히느라 격하게 움직이는 내내 사정하고픈걸 참으며 민기가 만족할수 있도록 몸을 쓸어주며 원하는대로 움직일수 있게 해주었다.


한참을 허리짓을 하다가 힘이 들었는지 종현의것을 문채 허리만 움직이며 손으로 제것을 흔드는 민기에게 종현이 물었다.


"내가 해도 되요?"


"아읏..뭘.. 니가하겠다는거야?하아..아 씨발..다시는 욕조에서 안해..썅! 왜 가라앉질 않아!!"


유난히 몸이 달아 오른채 어찌할바를 모르는 민기를 보자 계속 민기가 원하는대로 가만히 지켜만 보던 종현도 더는 못참겠는지 민기를 저에게 끌어 당겨 제몸위에 눕혔다.


"괜찮아요? 숨크게 쉬어봐요. 진짜 욕조에서 한것때문에 달아오른거에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거에요?"


종현이 여전히 아래는 연결된채 절 조이고 있는 민기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 내리며 물었다.


"다른거 뭐? 나오늘 별다른거 뭐 없었..........아.........."


있었다. 매일 가게에 드나들던 종현이 하루 나타나지 않았다고 그게 불안했던 모양이다. 민기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민기의 연애는 언제나 민기가 더 많이 사랑하는 관계였다. 첫사랑에게 푹빠져 몸주고 마음주고 버림 받았어도 두번째 사랑이 금새 그런 민기를 위로했다. 위로 받으며 또다시 온마음을 다주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세번째 사랑이 조심스레 찾아오자 시작하지 못하고 어물거리는 자신을 달래는 손길에 또다시 마음을 주었다. 민기가 차인 이유들도 다양했다. 상대방이 바람이 나서. 민기의 능숙한 잠자리가 싫어서. 민기의 사랑이 부담스러워서.


머뭇거리던 자신을 달래던 세번째 남자는 민기가 세상이 끝날것처럼 사랑하자 부담스럽다며 1년만에 민기를 떠났다. 민기는 사실 누군가를 사랑하는걸 조금 쉬고 싶은 기분이였다. 사랑을 시작하면 제한몸 다바쳐 불사올라 사랑하는 민기는 그래서 헤어짐뒤에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처받지 않은건 아니여서 세번의 이별은 민기를 지치게 만들었다. 마지막 연애 이후로 2년 넘게 혼자 지냈던 이유도 열정적으로 사랑한뒤 혼자 남는 쓸쓸함에 지쳤기 때문이였다.



"읏!"


"힘들어 보여서 뺐어요. 딴생각하면서도 조여..몸이 너무 야한거 아니에요. 자꾸 덥치고싶게"


 종현은 민기가 더이상 섹스할 상태가 아니라고 파악 한듯 제것을 민기의 몸에서 뺀 채 멍한 민기를 끌어 안은채 누웠다. 민기는 저를 끌어안고 강아지 마냥 저에게 얼굴을 부비는 종현을 쳐다 보았다.


눈꼬리를 축늘어뜨린채 절 애절하게 바라보고 있는 종현을 보자 또 마음 한켠이 찌잉 하고 소리가 날것처럼 저릿거렸다. 사실 종현이 잘생기긴 했지만 민기의 취향은 아니였다. 민기는 잘생긴 얼굴을 좋아했지만 선이 조금 가는 얼굴을 선호했다. 종현처럼 굵직한 선을 가진 얼굴이 아니라. 그래서 첫만남때에도 그저 잘생겻네 생각하고 말았고 술취한 종현이 덥칠때에도 잘생겨서 봐준다며 웃고 넘어갈수 있었다. 사랑에 빠지지 않을거란 생각에.


그런데 이 잘생긴 술주정뱅이에게는 강력한 무기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저 커다란 개가 절 바라보는듯한 눈빛이였다. 저렇게 쳐다보며 말하는데 안들어주면 뭔가 죄짓는 기분이였다. 게다가 기분이 좋을때는 입꼬리를 한껏 올려 웃는데 그게 무표정한 얼굴과의 갭이 상당히 커서 저도 모르게 종현이 그런 행동들을 보일때면 마음을 풀게 되었다.


민기는 자신이 누군가를 조금 덜 사랑할수 있을때까지 혼자이고 싶었다. 그런데 이 강아지같은 술주정뱅이가 당당하게 저를 꼬시고 있다고 하더니 진짜 성공했나보다. 민기는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벌떡 일어나 종현을 흘겨보았다. 요...못된 술주정뱅이놈. 왜 조용한 제삶에 돌덩이를 던지냔 말이다.


민기는 한숨을 푹푹 쉬며 종현을 한번 보다 천장을 보다 반복하고 있었고 종현은 뭔가 이상함을 깨닳았는지 조용히 민기의 옆에 앉아 껴안으며 목덜미에 입을 맞추어 왔다. 제기분이 안좋아보이니 눈치를 보는게 빤히 보여 화도 낼수가 없었다.


민기는 어짜피 제감정이 제마음대로 안될걸 뻔히 알기에 언제나 처럼 찾아온 사랑에는 당당하게 맞부딧쳤다.


"야. 술주정뱅이"


"네?"


종현이 목덜미에 입을 맞추다 민기의 부름에 대답했다.


"너"


"네"


"나랑 연애 할래?"


민기의 물음에 종현이 일순 얼음이 되어 눈만 깜박거렸다. 민기는 한숨을 내쉬더니 뭐야 저번에 그말은 농담이였나 싶어져서 다시 입을 열었다.


"싫으면 말고"


"안싫어요!!!!!!!!!!!!!!"


"아 귀아파!"


"좋아요! 해요 연애! 진짜죠? 무르기 없기에요!? 민기씨가 먼저 하자고 한거에요? 나중에 아니라고 하면 안되요!?!"


눈만난 개새끼마냥 흥분한다며 민기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래도 입가에 미소가 올라오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종현이 민기를 껴안으며 좋아 어쩔줄 몰라하자 민기는 마음이 심란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아..이 애새끼 같은거랑 내가 무슨 연애를 하겟다고..


한참을 정신을 못차리던 종현이 갑자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민기에게 물어왔다.


"키스해도 되요?"








몸이 달아 있던 민기가 종현의 조름에 벌러덩 누워 다리를 벌려 주었다. 그사이로 쏙 들어와 한참을 민기의 몸을 즐겁게 애무하던 종현이 삽입을 하자 갑자기 목소리가 탁해져 물어왔다.


"근데.. 민기씨 갑자기 왜 연애 하쟀어요?"


"이새끼가 근데..목소린 깔고 지랄이야. 하기 싫으냐?"


"잠겨서 그래요. 나 지금 엄청 흥분 했거든요. 근데 왜 갑자기 마음이 바꼇어요? 나 뭐 이쁜짓했어요?"


"아니? 안했는데? 니가 평소에 꾸준히 날 꼬여낸 결과야 왜?"


"아뇨..뭐..."


"..............너 이새끼..............상받고싶냐?"


"들켰어요? 어떻게 그렇게 맨날 알아요?"


"뭐. 하고싶은게 뭔데"


또 야한 체위 같은게 하고 싶다고 하겟지 싶어서 민기는 아무생각없이 저 순진한 눈망울로 얼마나 야한 소릴 지껄이나 봐야지 하는 생각에 물었다. 그러나 종현의 입에서 나온건 정말 엉뚱한 대답이였다.


"데이트 하고싶어요"


"뭐?"


"데이트요. 평범한 데이트. 우린 나때문에 마지막 코스부터 시작했으니까 역으로 데이트 해요. 어때요?"


"하! 희안한 놈이야 하여간. 무슨 변태같은 짓을 해달래도 허락할 이런 순간에 하자는게 겨우 데이트야?"


"어..제가 밝히는건 맞지만 변탠 아니에요. 그리고 전 민기씨랑 연애가 하고싶은거지 섹스파트너가 하고싶은게 아닌데요. 물론 민기씨의 야한몸은 좋아요. 특히 지금처럼 내가 이쁜말 했는지 아닌지 티를 팍팍 내줄때요!"


저와 연애가 하고싶다는 말에 민기가 흥분해 종현의것을 꽉 조이자 종현이 기분이 좋았는지 허리를 슬슬 움직이며 말했다.


"데이트 해줄거죠?"


"하 설마 내일?"


"아뇨. 낼모레 쉬는날 아니에요? 낼모레 나랑 데이트 해줘요"


" 그래 알았다. 알았으니까 우선 움직이지? 박아놓고 제사 지내냐? 나오늘 계속 흥분 상탠거 몰라? 똑바로 안해?"



제대로 안흔든다며 종현을 혼내자 종현이 유쾌한듯 웃으며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민기에게 키스했다.







민기가 새벽2시에 제 가게문을 닫고 뒷정리를 한뒤 집으로 돌아올때면 언제나 새벽4시경쯤 이였다. 지금처럼 한겨울에는 깜깜한 하늘밖에 볼수 없지만 날이 따듯해지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때가 되면 그시각의 하늘은 정말 아름다워서 종종 공원에 들려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하늘을 보다가 아침에 들어가곤 했다.


그렇게 산책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날이면 아파트 앞 편의점에서 라면과 주전부리를 사서 먹고 들어오곤 햇는데 왠지 학생때가 생각나 민기에게는 즐거운 소일거리중 하나였다. 뜬금없이 민기는 언제나 산책하고 아파트에 들어서면 있는 편의점이 가고싶어 졌다. 종현이 제 체력을 전부 뽑아 먹은듯 기가 빨려 허덕이다 살아야 겟다는 의지 때문인지 탄수화물이 무척이나 섭취하고싶어져서 였다. 민기는 잠들지 못한채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었다. 민기가 옷을 챙겨입자 뭔지도 모르면서 종현이 따라 입었다.


"어디가요?"


"니놈이 뽑아먹은 양기 채우러 간다"


알수없는 말을 하고 좀비처럼 걸어나가는 민기를 따라 종현이 밖으로 따라나왔다. 민기가 어딜가는가 궁금했던 종현은 민기가 편의점에 들어가 라면과 계란 스트링 치즈 등 주전부리를 챙기는걸 보고 웃음이 터졌다. 정말로 먹으러 나올줄은 몰랐는데 먹을걸 바구니에 쓸어 담는 민기를 보며 종현이 맥반석 계란을 몇개 더 집어 넣었다. 


"뭐야. 넌 계란만 먹게?"


"네"


"너 그러다 입에서 닭비린내 난다"


"단백질을 많이 배출해서 많이 채워야 해요"


뻔뻔한 얼굴로 대답하며 닭가슴살을 바구니에 채우는 종현을 흘겨보았다. 종현이 뭔가를 구경하는 동안 민기가 계산을 하고 먹을 준비를 했다. 한참만에 종현이 민기가 세팅하고 있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뭐 샀어?"


"네. 신제품있길래 사봤어요"


"??"


무슨소린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당장 눈앞에 라면이 다 익어 맛있는 냄새를 뿜어내자 민기의 관심사는 금새 라면에게로 옮겨갔다. 치즈까지 넣어 맛있게 만들어놓은 라면을 모두 먹고는 종현이 까놓은 계란까지 야무지게 먹고나서야 든든한 배를 통통 두둘기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민기는 종현이 아까 말한 신제품이 무엇인지 그제야 알았다.



종현이 민기에게 꺼내 보여준것은 {당신의밤이 짧아지지 않게!!}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는 러브오일이였다.


"이거 신제품이래요. 흥분제 성분 들어 있대요. 나이거 민기씨 한테 써봐도 대요?"


또다시 눈맞은 개새끼마냥 눈이 반짝거려져 물어오는 종현에게 민기는 가까이에 집어던질만한것이 있나 찾았다. 저새끼는 내가 지한테 시달려서 이 꼭두새벽에 탄수화물을 흡입하고 들어온 이상황이 이해가 안된것임에 틀림없다며 이를 갈며 하이에나 마냥 손에 쥘것을 찾았다.


눈치가 꽤 빠름에도 종현은 그저 오일 지금 써보면 안되냐고 조르다가 결국 쇼파 쿠션으로 먼지나게 얻어맞은 후에야 잘못했다며 사과하였다. 그리고 열받은 민기에게 쫒겨나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종현은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왜 민기가 먼저 연애하자고 했는데 여전히 눈치를 보는건 저인지 모르겟다며 툴툴대었다. 그래놓고는 이내 역시 민기씨는 박력이 넘쳐서 멋있다며 혼자 빙긋이 웃으며 집으로 향했다. 그러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며 종현은 가만 서서 제 집을 바라보다 다시 빙긋 웃었다.

빠른시일내에 이사를 해야겟다 마음 먹으며.





by.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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