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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이 열리자 민기가 고개를 돌려 확인했다. 역시나 차문을 연건 종현이였다. 민기가 황당 하다는듯 쳐다보자 종현은 부드럽게 웃으며 물었다.

"집으로 가신다셔서요. 저 아직 차 못고쳤는데. 얻어탈게요"

허락을 구하는게 아니라 당당하게 요구한 종현은 벨트까지 착실하게 매고는 출발 하셔도 된다며 웃기까지 했다. 민기가 뭐라고 해버릴까 하다가 말하기가 싫어져 차를 출발 시켰다. 집까지 멀지 않았으니 입씨름할 새에 그냥 주차장에 내려주는게 더 속편할듯 했다.

역시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때까지 종현은 별다르게 민기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차를 세우고 민기가 차문을 열자 종현이 따라 내리며 말했다.

"저녁 먹고 들어가요. 차 얻어 타고 왔으니 제가 살게요"

"됐어. 나 피곤해"

민기가 거절하자 그럴줄 알았다는듯 민기의 옆에 따라 붙어 걸었다.

"저 음식 잘하는데 저녁 만들어 드릴까요?"

"너 대체 뭐하는거야!?"

민기는 참지 못하고 결국은 소릴 질렀다. 조용한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리던 주차장 안에 민기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싫다고 했을텐데? 나한테 관심 두지 말라고 했던말 기억 안나? 너랑 엮이고 싶지 않다고했잖아. 넌너대로 난나대로 편하게좀 살자!! 왜 자꾸 옆에서 깐죽거려? 나한테 콩고물 떨어질거 있어?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너 불편하다고!"

민기가 버럭 소릴 지르자 종현이 내내 가만 듣다 빙긋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 치치씨한테 뭐 하자고 안했어요. 그저 차비 삼아 저녁 같이 먹자고 한것뿐인데. 너무 화내는거 아니에요? 말했잖아요. 나랑 밥먹는게 어색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내가 치치씨에게 무언가 하자고 했을땐 밥먹자는것 뿐이었는데?"

"그것도 하지마! 앞으로 나랑 밥먹을일이 몇번이나 있을것 같아? 있어도 내가 알아서 피할테니까 쫌!"

종현이 표정을 묘하게 구기며 민기와의 대화중에 처음으로 목소리 톤이 바뀌었다.

"흐응...진이는 엄청 예뻐하시는거 같던데. 아무리 같은팀은 아니라지만 차별대우가 너무 심해서 기분 상하려고 하는데요?"

민기는 기가 막혔다. 

"미쳤지..? 짜증나! 내가 너랑 밥먹는게 불편하다는데 굳이 나한테 강요하는 이유가 뭐야? 내가 이정도 싫다고 짜증을 부리면 기분 나빠서라도 나한테 말도 안거는게 정상아냐!? 난 너 불편하다고 몇번 말해!? 아무리 내말이 말같지 않아도 듣는척이라도 좀 하지? 이유나 알자! 나랑 밥 편하게 먹어서! 뭐 어쩔건데!! 너랑 나랑 따로 만나 밥먹을일이 있을거 같아? 니가 나한테서 신경끄는 그순간 너하고 나사이에 그 어떤 접점도 없어! 대체 나한테 왜 그래!?"

민기가 가슴속 깊이 박혀 있던 분노까지 모두 끌어 올려 화를 내고 나자 속은 시원했지만 민망하기도 했다. 종현의 앞에 있으면 민기는 마치 18살로 되돌아간것 마냥 어린애 처럼 굴게 됬다. 민기가 창피함과 짜증이 겹쳐 머리를 쓸어 올리며 입술을 깨물기 시작했다.

종현은 민기의 발악에 가까운 노성에도 별다른 감정을 내비치지 않은채 조용히 민기를 쳐다만 보았다. 민기가 차츰 감정이 가라앉자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을 이었다.

"하..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겟네. 8년동안 너랑 부딧칠일이 없었는데 대체 이게 무슨...."

민기가 어이없다는듯 말을 잇는데 갑자기 종현이 민기의 턱을 잡아 왔다. 민기가 말을 멈추고 종현을 쳐다보자 종현이 엄지손가락으로 민기의 아랫입술을 훓었다.

"피나요"

"손떼"

"입술 깨무는거 안좋은 버릇이에요"

종현이 여전히 민기의 입술을 쓸며 말했다. 민기가 제 입술을 만지고있는 종현의 손목을 잡아 떼려 하자 종현이 손을 움직였다. 민기가 종현의 손목을 놓자 종현은 그대로 민기의 목덜미를 잡아 당겨 민기의 얼굴을 가까이 끌어 당겼다. 민기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 종현의 입술이 민기의 아랫입술을 덮었다.

민기가 뒤로 물러서려 하자 종현이 남은 손으로 민기의 허리를 감싸 당겼다. 종현이 당황으로 물든 민기의 표정을 살피며 민기의 아랫입술을 핧자 민기가 얼굴을 돌리려 고개를 움직였다. 종현이 목덜미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민기의 고개를 고정 시킨채 민기의 두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미쳤어?"

민기가 간신히 한마디를 내뱉자 종현이 표정없는 얼굴로 대답했다.

"눈 감아요"

"손 치워" 

민기가 제 허리와 목덜미를 잡고 있는 종현의 손을 떼내려 하자 종현이 조금더 빨랐다. 종현이 민기의 입술을 덥쳤다. 상처가 난 아랫입술을 빨아들이자 순간의 아픔에 민기의 입새가 열렸다. 기다렸다는듯 말캉한 혀가 민기의 입안으로 헤집고 들어왔다.

입안을 유영하듯 훓고다니는 혀를 피해 도망갈때마다 바짝 쫒아와 혀끝으로 쓸며 자극했다. 민기가 여전히 종현을 노려 보자 종현이 자신을 노려보는 민기의 두눈을 마주보며 상처가 난 아랫입술을 콱 깨물었다. 

민기가 아픔에 손에서 힘을 빼자 종현은 민기를 바짝 잡아끌어 제손으로 민기의 눈을 덮었다. 민기의 시야가 어둠에 들어차자 그제서야 종현은 제가 깨문입술을 조심스레 핧아주며 가볍게 입을 맞추어왔다.

종현이 힘을 푸는것 같을때마다 민기가 몸에 힘들주면 종현은 곧바로 보복이라도 하듯 민기의 입술을 깨물어 행동을 멈추게 만들었다. 

종현이 민기의 입술을 핧아올리며 입을 떼내고 민기의 눈을 가렸던 손을 풀어주었을땐 민기의 입술이 온통 깨물려 짓물린 상태였다.

종현이 제가 그랬음에도 마치 남탓이라도 하듯 민기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훓으며 말했다.

"가만 있었으면 좋았잖아요..상처가 꽤 오래 가겠어요"

민기는 말을 잊은사람 처럼 종현을 노려보기만했다. 한참을 민기의 입술을 제것처럼 만져대던 종현은 민기의 입술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흠..싫지 않을것 같다고 예상하긴 했는데.."

종현의 손이 민기에게서 떨어져 나가자 민기는 가능한 최대한의 힘을 담아 종현의 정강이를 찼다.

"윽!.."

멍하니 있다가 얻어맞은 종현은 아픈듯 주저앉았고 민기는 분이 안풀린듯 한번 더 종현에게 발길질을 했다. 연달아 얻어맞은 종현이 아프다고 징얼대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 민기가 다터진 입술을 깨물다 인상을 찌푸렸다.

"아..씹..이런 미친! 이거 그냥 끼부리고 다니는 놈인줄 알았더니 완전 개새끼아냐?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거 아니냐 너?? 어디서 허락도 없이 주둥이를 들이 밀어??"

민기가 씩씩대며 화를 내자 종현이 일어서며 물었다.

"말하고 하면 하게 해주실거에요?"

"꺼져. 개또라이야!!"

민기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욱신거리는 입술이 신경쓰이는지 손으로 만지자 피가 베어 나왔다. 

"집에 약 있어요? 우리집에 있는데 바르고 갈래요?"

"넌 내가 만만하다 못해 멍청해보여???"

"아뇨. 모든 상황엔 항상 예외가 있으니까요. 혹시나 해서요"

 민기는 뻔뻔한 얼굴로 말하는 종현을 보고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대체 김종현이 저한테 왜그러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뭐야?"

"뭐가요?"

"나한테 이러는 이유 뭐냐고. 너 안그랬잖아"

"흠. 모든 상황은 항상 예외가 있으니까?"


종현이 빙긋 웃으며 대답하자 민기가 쓰라린 입술을 붙들며 말했다.

"내가 알던 김종현이랑 너무 달라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감도 안와. 왜 갑자기 나한테 관심이 넘치는 미친놈이 되버린거지?"

민기가 종현에게 뜯긴 입술이 아픈지 계속 손가락으로 가만 누르며 말하자 종현은 미안 했는지 민기가 쥐고 있는 손을 떼내고 조심스레 민기의 입술을 살살 눌러주었다.

"흐음..치치씨가 내 관심을 끌었잖아요? 그래놓고 왜그러냐고 하면 안되죠? 이렇게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알아요? 지금까지 다들 다가와 가지려고 들었지 치치씨처럼 도망가는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치치씨와 나 사이에 접점이 끊임없이 생기니까 선을 긋고 날 피하는것도 재밌어요. 

날 차지할 생각만 했지 거리를 두려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나한테 관심 있다면서요. 그러면 내가 당신에게 호기심을 보이면 나한테 조금은 풀어져야 하는거아니에요? 나한테 관심은 있는데 날 이렇게 꾿꾿하게 거부 하면 그행동이 신기해서라도 관심이 안생길수가 없죠. 처음이에요 이런식의 행동은. 그래서 신기하고 재밌어요. 

당신이 관심 있어하는 나한테는 그렇게 차갑게 굴면서 진이한테 하는거 보고 사실 좀 기분도 이상해요. 몰랐다면 진이가 치치씨 애인인줄 알았을 거에요. 그래서 확인 중이에요. 내가 치치씨한테 느끼는 호기심이 뭔지 왜 계속 당신이 신경이 쓰이는지"


얄밉도록 못되먹은 종현의 말이 너무나도 가감없는 사실만을 말하는지라 민기는 뭐라 대답도 하기 어려웠다. 제 입술을 슬슬 문지르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종현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종현은 더 설명할 생각이 없었는지 그대로 제 집과 민기의집 층의 버튼을 누르고 입을 닫았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종현의 집이 있는 층에 서자 종현이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민기에게 물었다.

"약 바르고 가요"

"됐어"

"무슨뜻인지 몰라서 거부하는거에요?"

종현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말했다. 직설적인 물음에도 민기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채 종현의 시선을 피했다. 종현은 그런 민기를 보며 턱을 만지며 말했다.

"다시 안물어요. 약 바르고 가요" 

"대답 안변해. 됐어"

민기가 종현을 쳐다보며 말하자 종현은 버튼을 누르고 있던 손을 뗐다. 그리고 빙긋 웃으며 말했다.

"후회할텐데.."

종현의 말이 다 끝나기 전에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민기는 엘리베이터 벽에 머릴 기대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회할리가 없다.









분명 입술이 멀쩡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도 입술은 회복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약을 발라도 영 소용이 없었다. 연고를 또 다시 덧바르며 민기는 속으로 종현을 욕하고 있었다. 종현의 탐색 같던 키스를 받은 날로부터 4일이 흘렀다.

그동안 종현은 단한차례도 연락이 오지 않았고 민기 역시 연락하지 않았다. 민기가 예상하던 대로 종현과의 접점이 사라지고 일상이 돌아오자 민기는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차분해 졌다. 처음부터 종현을  차지하려던 욕심이 없었기에 종현의 호기심 어린 손을 잡지 않았다.

종현에게 키스를 당한 그날. 스스로도 민기에 대해 호기심이라고 말하는 종현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면 민기는 분명히 후회했을거다. 종현이 저에게 가지는 호기심이 얼마나 일시적인 것인지 그의 말에서 깨달을수 밖에 없었다. 8년을 알고 지냈고 종현을 직접적으로 피하기 시작한지만 해도 3년째였다.

3년만에 종현이 민기에게 처음 보여준 감정은 그저 호기심이었다. 제주변에서 본적없는 저에 대한 반응이 신기한듯 종현의 눈은 정말로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온 입술이 다 터져가며 종현에게 받았던 키스는 전혀 달콤하지 않았다.

종현이 스스로도 말했던 것처럼 그건 민기에 대한 호기심을 확인 해보는 과정 같은 느낌이었다. 재밌는 사실은 왜 종현이 확인 방식을 키스로 선택했을까 였지만 이제와서 그런건 민기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입술위에 상처가 사라지고 나면 불편한 마음도 함께 사라질테고 그리고 나면 스스로는 그저 언제나와 같이 일상을 살아가면 그만이었다.

처음부터 종현이 제 삶에 큰 영역을 걸치고 있는것은 아니였으니까. 민기는 자신이 정리해야 할부분이 그리 많지 않을거라 예상했다. 그렇게 소준이 중국에서 돌아오는 일요일이 되었다.





-형!! 이러는게 어딨어!!!-

"미안해 진아. 생각보다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그래. 감기가 다 낫거든 갈게. 소준이도 한달정도는 한국에 머무니까. 일주일 쯤이면 괜찮아 지겠지"


중국에서 영화를 촬영중인 소준이 두달만에 한국에 들어오는 날이었다. 함께 지내던 숙소에서 멤버들과 모두 모이기로 약속 했지만 민기는 차마 지금의 얼굴 상태로는 외부에 나갈수가 없었다. 종현에게 물어 뜯긴 입술이 꽤 깊이 물렸는지 당체 아물지를 않았다. 연고를 발라도 조금 괜찮아 졌나 싶으면 다시 터지는 바람에 아직도 입술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대로 밖에 나가 누군가에게 보여줄수는 없는 그런 상태였다.

징징거리는 진을 겨우 달래고 나니 민기가 지쳐왔다. 아무래도 약을 바꿔봐야 할거같아서 민기는 길건너에 있는 약국에 가기위해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몇일동안 집에만 있던지라 회사앞 카페만큼은 아니지만 집근처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고 약국에 들러 다른연고와 소염제를 사들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오랫만에 빵집에까지 들렀다. 몇일더 집에서 요양을 할 생각에 간단한 요깃거리로 빵 몇개를 사고 편의점에 들려 즉석식품들도 몇개 골라 계산하고 나오니 나온지 한참이나 되었다.

밥을 먹고 들어갈까 생각이 들었지만 민기는 집앞 도시락집에서 간단하게 도시락까지 포장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더운날씨에 한참이나 밖에 있었더니 커피의 얼음이 거의다 녹아 있었다. 마지막 한입까지 시원하게 마신뒤 빈컵을 들고 현관문을 열었다.

민기가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음영이 민기를 덥쳐왔다.

"형!"

언제 온건지 진이 한참이나 기다린듯 반가운 얼굴로 민기에게 달려오다 멈칫 멈추었다. 민기는 그런 진을 이상하게 바라보다 자신이 커피를 마시느라 마스크를 내리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그러나 민기는 아무일도 없다는듯 얼굴에 미소를 띄운채 안으로 들어섰다.

"어떻게 왔어? 전화하지"

"입술 왜그래?"

"혼자 왔어?밥은?"

"형 입술 왜그러냐고"

"왜그러긴 감기때문에 입술 터져서 그래"

민기가 사온것들은 식탁위에 올려놓으며 둘러대자 진이 기도 차지않는다는듯 콧방귀를 뀌었다.

"형 나 이제 23살이거든? 그것도 구분 못할거 같냐?"

진이 어이가 없다는듯 팔짱을 끼고 말하자 민기는 숨겨서 뭐하나 싶은 마음에 모자를 벗으며 말했다.

"그럼 모르는척좀 해주던가. 이대로 나갈수가 없어서 못간다고 한건데 찾아올줄이야. 내가 널 너무 만만하게 봤다. 김진"

"어떤새끼가 그랬어?!"

민기는 진의 질문에 당황했다.

"무슨 소리야. 어떤 누나가 그랬냐고 물어야지"

민기가 어색하게 웃자 진이 마주보며 민기의 표정을 따라 했다.

"귀신은 속여도 난 못속여. 어떤 개자식이 이래놨냐고! 행여 여자라고 구라칠 생각 하지도 마!"

"진아..내가 그런말 쓰지 말라고 했지. 천사같은 얼굴로 구라가 뭐야 구라가"

"그러는 형은 그얼굴로 욕하잖아!아니 이게 아니지!! 어떤새끼가 그랬냐니까!!!"

진이 성을 버럭내자 민기가 난감한듯 웃으며 말했다.

"어떤 새끼면 어쩌려고?"

"그니까 어떤새끼인건 맞다는거네?"

"네가 여자일리는 없다며?"

"형이 여자한테 흥미가 없는데 입술을 그렇게 물어뜯길때까지 뒀을리가 없지. 힘으로 안되는 남자였다는 건데! 누구야! 누가그랬어! 최민기 입술이 얼마나 이쁜데!"

진이 버럭 성을 내자 민기가 그런 진이 귀여운듯 웃었다.

"세상엔 나보다 힘센 여자도 있어. 단정짓는거 아냐. 그리고 여자든 남자든 이제는 엮일 일 없어. 우리 막내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네"

"찬거야 차인거야?"

진이 훅 치고 들어오자 민기는 난감한듯 웃었다.

"뭐야! 차였냐 최민기!!!"

진이 화난다는듯 성을 버럭내자 민기가 쇼파에 앉으며 진을불렀다.

"그만 성내고 이리와 앉아. 혼자 왔어? 너 아직 운전 서툰대 태민이가 잘도 보냈네"

민기가 제옆에 앉아 들러붙는 진의 머리카락을 흐트렸다. 진이 민기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며 민기의 입술을 잠시 쳐다보더니 민기를 쇼파위에 눕히고는 민기의 몸위로 올라탔다.

"나도 할래"

민기가 제몸위로 올라타는 진의 의중이 파악되지 않아 눈을 껌벅이며 쳐다보자 진이 민기의 손목은 잡은채 말했다. 민기가 무슨소리인지 몰라 뭘? 하고 되묻자 진이 울컥한 얼굴로 대답했다.

"나도 형이랑 키스할래. 피하면  입술 터질지도 모르니까 가만 있어야해!"

진의 입술이 민기의 입술에 가까이 다가왔다.




by. 렌제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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